EU집행위 "각국, 군 장비 비축량 늘려 국방력 강화해달라"
향후 2년간 5억유로 투입해 국방력 강화에 사용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유럽 안보 위기 고조에 따라 각 회원국에 군사 장비 재고를 확대하고 국방력을 강화해달라고 요구했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럽 방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전쟁으로 회원국들의 국방비가 증가했다며, 군사 장비 보충과 소련 시절 시스템 대체, 방공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강화 등이 긴급 우선순위라고 설명했다.
향후 2년간 EU 예산 5억유로(약 6690억원)를 투입해 각국이 협력해 국방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EU는 단기적으로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판단하고 각국 무기 구입이 상충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한 공동조달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론 항공·육상·해상·우주·사이버 방어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집행위는 이날 성명을 내 우크라이나에 올해 최대 90억유로(약 12조원) 규모 대출 형태 금융 지원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