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공 100일]블링컨 "푸틴, 전쟁 끝내라…우크라 승리할 것"
"美 우크라 편에 함께…전쟁 끝나면 재건 도울 것"
"러 시민, 전쟁보다 더 나은 미래 향유할 자격 있어"
[뉴욕=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식량 안보 관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19.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100일을 맞은 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전쟁 종식을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국무부 홈페이지 게재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자국군에 우크라이나 추가 침공을 명령한 지 100일이 지나는 동안 세계는 자국을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기와 결의를 목격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월24일 이후,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돕기 위해 63억 달러 이상의 안보·인도주의·경제적 지원을 제공했다"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말해 왔듯 우리의 목표는 간단하다"라고 했다.
그는 성명에서 자국의 목표로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추가적인 공격에 맞서 자신을 방어하고 (적을) 억지할 수단을 갖춰 민주주의적이고 독립적이며 자주적이자 번영하기를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즉각 자신의 선택적 전쟁이 야기한 이 분쟁과 고통, 세계적인 격변을 종식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이어 "미국과 우리 동맹·파트너는 러시아에 고통을 가하기 위한 전쟁 연장을 추구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성명에서 "우리는 우리의 적이 아니며 계속되는 전쟁과 늘어가는 억압이 가져올 것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향유할 자격이 있는 러시아 시민을 매우 존중한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폭력으로 헤어지고, 마을과 아파트, 학교, 병원에 폭탄과 포격, 미사일이 떨어지는 일을 겪고, 러시아의 소위 '여과 캠프'에 보내져 살아남은 우크라이나 가족들"로 칭했다.
이어 "미국은 당신들과 함께 한다"라며 "우리는 당신이 자주성과 영토의 온전성을 수호하도록 도울 것이며, 이 전쟁이 끝날 때 재건을 도울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이라는 말로 성명을 끝맺었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후 전쟁은 동부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군이 자국 영토 20%를 점령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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