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굉음' 속 우주로 떠났다 …성공 여부 곧 발표(종합3)
오후 5시 10분께 성공 여부 최종 발표
[고흥=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2022.06.21. [email protected]
이번 누리호 2차 발사는 지난 1차 발사 때 가짜 위성을 탑재한 것과 달리 진짜 위성인 성능검증위성을 고도 700km의 궤도에 올려놓아야 하는 임무가 추가됐다. 성능검증위성에는 대학생들이 개발한 4기의 큐브위성도 함께 실려 있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이 시작된 2010년 3월 이후 12년 3개월 동안의 준비 결과는 발사 후 약 16분 동안 이뤄지는 비행에서 판가름 나며, 성공 여부 판단은 30분간의 데이터 수신 및 분석 후 알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발사 후 약 1시간 10분 뒤인 오후 5시 10분께 브리핑을 개최해 공식적으로 최종 발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누리호는 이날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발사 시각을 오후 4시로 확정한 후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2시 27분께 연료탱크 충전, 오후 3시 2분께 산화제탱크 충전, 오후 3시 27분께 발사체 기립 장치 철수 등의 절차를 완료했다.
발사 목표 시각 10분 전인 오후 3시 50분부터는 미리 프로그램된 발사자동운용 프로그램(PLO)이 가동되며 발사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사람 손을 떠난 것이다.
이후 요란한 굉을 내며 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 정각에 발사돼 제주도와 일본 후쿠에지마에서 각각 약 100km 떨어진 곳을 지나 비행을 시작했다.
이륙 이후 오후 4시 2분 고도 59㎞에서 1단이 분리됐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누리호 2차 발사가 이뤄진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누리호 2차 발사 중계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2.06.21. [email protected]
1단과 페어링, 2단이 분리된 뒤 낙하하는 곳은 각각 발사장에서 약 413㎞, 1514㎞, 2800㎞ 떨어진 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발사 후 14분에는 고도 700㎞에서 약 180㎏의 성능검증위성이 분리됐다. 오후 4시 16분에는 같은 고도인 700㎞에서 1.3톤의 가짜 위성인 '위성모사체'가 출사됐다.
이어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된 4개의 큐브(초소형) 위성은 발사일로부터 8일 뒤인 29일부터 이틀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사출된다.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적으로 1톤급 실용 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세계 7번째 우주강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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