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도네츠크 내 도시 2곳에 미사일 타격…15명 사상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에 이스칸데르-M 2발
1명 사망, 14명 부상…인근 건물 30개 파손도
요충지 크라마토르스크에 MLRS 4발 발사
[챠시우야르=AP/뉴시스]러시아 군이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챠시우야르 민간인 아파트에 로켓 공격을 감행해 무너진 모습이다. 2022.07.10.
CNN에 따르면 마르하리타 이드리소바 도네츠크 부시장은 이날 러시아 군이 도네츠크 포크로우스크에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M 2발을 발사해 최소 민간인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의 이번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포크로우스크 시내 30개의 빌딩이 파손됐다고 이드리소바 부시장은 설명했다.
이스칸데르-M은 러시아 군이 보유한 최신 전략 탄도미사일이다.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며, 최대 사거리가 500㎞에 달한다. 지난 4월 우크라이나 서부 철도 요충지 르비우를 타격할 때 이스칸데르-M을 사용한 바 있다.
포크로우스크는 도네츠크 격전지인 슬로뱐스크-바흐무트 전선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50㎞ 가량 떨어져 있다. 러시아 군이 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 군의 방어선을 약화시키기 위해 이곳에 전략 탄도미사일을 사용했을 수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러시아 군은 또 이날 도네츠크주 요충지인 크라마토르스크에 대한 포격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혼차렌코 크라마토르스크 시장은 페이스북에 러시아 군이 다연장로켓(MLRS) 4발로 크라마토르스크 내 산업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희생자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크라마토르스크는 도네츠크주 주도 역할을 하는 상징적 도시다. 동부 철도 요충지로 전략적 가치가 크다. 러시아 군이 크라마토르스크를 장악할 경우 중부 제3도시 드니프로 점령까지 가시권에 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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