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방역정책, 과학 근거 입각해야…정부도 고견 반영"
韓,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단' 21명에 위촉장
前정부 시사하며 "과학적 분석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민간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정기석 민간위원장 및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7.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 21명에 위촉장을 수여했다. 한 총리는 새 정부의 '과학방역'을 위해 전문가들의 고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청사에서 방역·의료 분야 13명, 사회·경제 분야 8명에 위촉장을 준 뒤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거론하며 "정부는 전문가들의 확진자 예측이 당초 20만명에서 3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추가대책을 내일 중대본에서 발표하는 것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대미문의 감염병에 맞서 최선의 대응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고 국민들의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을 바탕으로 그때마다 위기를 극복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방역 정책의 결정 과정에서 국민들이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과학적 분석 노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그동안 많았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과학적 근거에 입각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의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의 방역정책을 결정함에 있어 자문위의 역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위원님들의 전문적 식견과 현장 경험을 살려서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의견을 적극, 앞으로도 개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정부도 자문위원회의 고견을 반영해서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방역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된 자문단의 위원장은 정기석 한림대 교수가 맡는다. 이 외에 김남중 서울대 교수, 김동현 한림대 교수, 김예진 성균관대 교수, 김홍빈 서울대 교수, 백진휘 인하대 교수, 성흥섭 울산대 교수, 이남용 성균관대 교수, 이무식 건양대 교수, 정은옥 건국대 교수, 정재훈 가천대 교수, 최은화 서울대 교수, 최정현 가톨릭대 교수 등이 방역·의료 분야 전문가로 합류했다.
사회·경제 분야에서는 권정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김선빈 연세대 교수, 석재은 한림대 교수, 유명순 서울대 교수, 이승호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장영욱 대외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홍석철 서울대 교수, 홍성욱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 등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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