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 조사 본격화…"치료위한 과학 근거 확보"
후유증 조사 연구 기관 선정 중…8월 말 착수
1만명 대상 항체 조사 진행 중…9월 초 발표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당국이 '과학방역'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후유증과 항체 양성률 조사를 시작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1일 코로나19 만성 증후군(후유증) 조사 연구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후유증 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의 체계적인 조사 연구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소아·청소년을 포함한 대규모 후유증 코호트에 대한 장단기 관찰 및 심층 조사 연구다. 임상 코호트에 기반한 양상, 원인 기전 규명 및 치료 가이드라인 마련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주관 연구기관 선정을 위한 연구과제 공고가 완료됐으며 선정평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으로, 8월 말 협약 체결을 통해 연구를 착수할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후유증 연구를 통해 치료 및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과학적 근거를 신속히 확보하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1만명 대상 항체 양성률 조사는 현재 지역, 연령, 유병률 등 특성을 반영한 인구통계학적 대표 표본을 선정 중이다.
향후 대상자에게 설명서 및 안내문 발송, 참여 동의 확보, 조사원 가구 방문을 통한 채혈 일정 조정 및 설문, 채혈, 분석 순으로 진행된다.
대상자는 보건소 또는 지정 협력의료기관을 방문해 채혈에 참여하고, 검체는 전문검사기관에서 항체검사를 실시해 9월 초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BA.5 등 새로운 변이의 확산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정확한 감염 규모를 파악함으로써, 감염병 유행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것"이라며 "확산 위험이 높은 대상군에 대한 효율적 관리 방안 수립 및 선제적 방역 대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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