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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 65억…온두라스 '코카인 여왕' 미국으로 넘겨져

등록 2022.07.28 15: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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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과 대형 마약조직 이끌어…온두라스 최대 마약 카르텔 중 하나

수백만 달러 코카인 미국에 유통한 혐의…현상금 내건지 2주만 인도

[플로리다=AP/뉴시스]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한 부두에 코카인과 마리화나 등 미국 해안경비대가 압류한 마약류가 쌓여 있다. 2022.07.28

[플로리다=AP/뉴시스]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한 부두에 코카인과 마리화나 등 미국 해안경비대가 압류한 마약류가 쌓여 있다. 2022.07.28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자신의 아들들과 대형 마약 조직을 이끌던 온두라스 '코카인의 여왕'이 미국에 넘겨졌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온두라스 당국은 '로스몬테스' 카르텔 두목인 에를린다 보바디야(61)를 미국에 인도했다.

미국 버지니아 동부 지역 법원 기소장에는 로스몬테스는 온두라스에서 가장 큰 마약 카르텔 중 하나로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몇톤의 코카인을 미국에 유통한 혐의가 있다고 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수갑을 찬 보바디야는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의 호송을 받으며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코카인의 여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보바디야는 지난 5월 온두라스 북동부 산악 지역에서 체포됐다. 미국이 보바디야와 두 아들에게 각각 500만달러(약 65억원)의 현상금을 내건 지 2주 만에 붙잡힌 것이다.

체포 과정에서 그의 아들 티토 몬테스는 총에 맞아 숨졌고, 다른 아들 후안 카를로스는 현장에서 도주해 경찰이 여전히 추적 중이다. 또 다른 아들 노에 몬테스는 2017년 체포돼 미국에 넘겨진 뒤 37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중미 온두라스는 콜롬비아 등지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코카인 등 마약의 중간 기착지다.

지난 1월 퇴임한 후안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전 온두라스 대통령도 마약 밀매 혐의로 지난 4월 미국에 인도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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