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치료제 처방 간소화…검사비 부담 완화"(종합)
선벌검사소 36개 설치 완료…주말·야간 검사 확대
"밀접접촉 분류 안 돼 검사 부담…완화 방안 발표"
"고령층, 신속항원 항성자 등 무료 검사" 적극 홍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5월1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약국에서 약사가 취재진에게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보여주고 있다. 2022.05.16. [email protected]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먹는 치료제 투약 이후 별도의 환자관리시스템을 통해 보고 중인 처방자 대상자 정보입력 단계를 생략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오늘부터 바로 시행된다.
먹는 치료제 재고량은 현재 약 75만명분이다. 이는 하루 30만명 신규 확진자 발생과 처방률 2배 상승 시에도 10월까지 대응 가능한 분량이다.
중대본은 추가 구매를 추진 중인 약 94만명분에 대해 다음주에 계약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치료제 공급 약국도 다음주까지 현재 1000여개 수준에서 20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고위험군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치료제 처방, 대면진료가 당일에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기관'에 수가를 추가로 지급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2.07.27. [email protected]
진단·검사 강화를 위해 임시선별검사소를 전국 70개로 늘리고 주말·야간 검사도 확대한다. 신규 확진자가 30만명 이상으로 늘어나면 시·군·구까지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한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36개가 설치됐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7월 말까지 70개소를 설치하기로 협의돼 있다"며 "남은 시간 동안 최대한 독려해서 정해진 기일 내에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검사비 지원 중단으로 숨은 감염자가 늘어난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검사비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
이기일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에서 "간혹 밀접접촉했는데 밀접접촉자로 분류가 안 되는 분들은 3~5만원 정도 (검사비를) 내고 있다"며 "이런 분들에 대해서 경제 부담을 덜어드릴 방안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7.29. [email protected]
우선순위검사 대상자는 60세 이상 고령자, 의사소견이 있는 의심증상자, 밀접접촉자, 격리 해제 전 검사자, 해외입국자,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신속항원·응급선별 검사 양성자 등이다.
하반기 접종계획은 다음달 말 발표한다. 접종대상, 시기, 방법 등은 접종시기 유행하는 변이와 이에 대한 개량백신 효과를 분석해 결정할 방침이다.
또 다음달 8일부터는 백신 접종을 받아도 항체 형성이 원활하지 않는 중증면역저하자에 대해 예방적 항체주사제인 이부실드를 투약한다.
정부는 일상방역을 추진하되, 유행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경우 부분적인 사회대응 조치를 추진한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 및 치명률 증가, 위험도 평가 높음~매우 높음이 지속되는 경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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