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日 장거리미사일 확보계획 비난…"타격대상 북한·중국"
[에니와(훗카이도)=AP/뉴시스]일본 육상 자위대의 훈련 모습. 사진은 지난 2021년 12월7일 일본 북부 홋카이도 에니와에 있는 미나미 에니와 캠프에서 연례 훈련 중 일본 지상 자위대 90식 전차(Type 90)가 목표물을 향해 전진하면서 포를 발사하고 있는 모습. 2022.08.29.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일본의 장거리 미사일 확보 계획을 강하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파멸의 운명을 면치 못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이 1000기가 넘는 장거리 미사일을 장비하려고 획책하고 있다"며 "매우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어 "일본은 헌법에 의해 전수방위에 어긋나는 전투력을 보유하지 못하게 돼 있으나, 공격과 방어가 가능한 2중 용도의 장비를 도입하는 교활한 방법으로 무력 증강을 실현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 반동들이야말로 무분별한 무력 증강으로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위험한 전쟁 세력"이라며 "일본이 강행하고 있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책동의 첫 번째 타격 대상은 우리 공화국(북한)과 중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이 역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또다시 동아의 맹주가 되기 위한 재침에 나선다면 아시아 인민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무자비한 반격에 부딪혀 파멸의 운명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달 31일 재무성에 약 55조원 규모의 2023회계연도 방위예산을 요구했다. 주요 예산 항목엔 현재 사거리 200㎞인 지대함 유도탄의 사거리를 1000㎞ 이상으로 늘리는 사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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