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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재명, 서면 답변 없어 출석 요구"…野 "옹색한 변명"(종합)

등록 2022.09.02 15:37:24수정 2022.09.02 15: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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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서면질의 회신 요청했지만 못받아"

"성남지청 사건과 일괄조사 위해 출석 요청"

野 "정치보복…3건 중 2건 서면조사 응했다"

"나머지 1건은 준비 중이었다…옹색한 변명"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9.02.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소희 기자 = 검찰이 오는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하기 전 한 차례 서면조사를 요청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회신을 받지 못해 이 대표에게 출석을 요청하게 됐다는 입장인데, 하지만 더불어민주장 측은 서면조사에 응했다고 반박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를 하면서 서면조사 방침을 세우고, 지난달 19일 이 대표 측에 서면질의서를 송부했다.

검찰은 해당 서면질의서 회신을 같은달 26일까지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기한까지 회신되지 않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 측은 "이에 대한 답변도 없어 8월31일 출석요구서를 발송해 이달 6일 출석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는 이달 9일까지여서 더이상 조사를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어 "그외 8월26일 경기남부청에서 송치한 수원지검 성남지청의 공직선거법위반 사건과 일괄 조사하기 위해 출석을 요청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서면조사와 관련해 검찰과 야당의 입장이 갈리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소환 통보에 대해 정치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박성준 대변인은 취재진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검찰의 주장은 옹색한 변명"이라고 주장했다. 불응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박 대변인은 "검찰이 소환조사를 하겠다고 한 사건은 3건"이면서 "이 중 2건은 이미 서면조사에 응했고, 나머지 1건은 준비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백현동 국토부 협박 발언과 관련해 경기남부청에 피의자 진술을 제출했지만, 남부청은 확인서를 제출한 주요 참고인을 조사도 하지 않고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검찰 역시 두 참고인 조사도 안한 상태에서 이 대표에 대한 공개소환을 한 것"이라며, "이 대표는 대장동 공공개발사업을 당시 새누리당 성남시의원들이 당론으로 막았다는 발언과 관련한 수원지검의 요구에 피의자 진술 및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에 대한 발언과 관련한 서울중앙지검의 진술서 제출요청에 전당대회에 임박해서 급하게 보내온 요청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준비하고 검찰과 협의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김남국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서면조사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데 추석 전에 날짜를 못 박아 소환 조사를 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의도"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는 검찰에 불출석하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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