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인 탄 버스에 팔 무장괴한 총기 난사
[요르단강 서안지구=AP/뉴시스]이스라엘 군인이 4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버스 총격 사건이 발생한 현장 부근에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들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불에 탄 차량 옆을 지나가고 있다. 2022.09.04.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픽업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무장괴한 3명이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버스를 지나쳐 폭발물을 던진 다음 버스를 막고 총을 난사했다. 이에 탑승한 군인들이 대응사격을 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픽업트럭을 탄 괴한들은 달아났지만 불길에 휩싸였다.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공격자 중 2명이 체포돼 심각한 화상을 입고 이스라엘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1명은 도주했다"며 "화재의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공격자들이 가지고 있던 인화성 물질 때문일 수도 있다"고 했다.
군 대변인은 버스가 신병을 태우고 있었지만 민간 차량이었으며 공격자들이 군인들이 탑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군 대변인은 "공격자 중 2명은 요르단강 서안지구 제닌 출신으로 이스라엘군이 최근 몇 달 동안 야간 체포작전을 벌여왔다"며 "3명은 팔레스타인 시민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공격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주요 남북 고속도로인 90번 국도에서 발생했다. 이 도로 주변에는 이스라엘 정착촌과 팔레스타인 마을이 섞여 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 전쟁에서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점령했고 그 지역에 수십 개의 정착지를 건설했다. 대부분의 국제 사회는 정착촌이 불법이며, 팔레스타인 평화에 대한 장애물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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