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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취임 후 첫 盧묘역 참배…권 여사 "민생 챙겨달라"

등록 2022.09.14 16:19:01수정 2022.09.14 16: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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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봉하마을 찾아 노무현 묘역 참배

방명록에 "실용적 민생개혁"…추모사는 사양

권양숙 여사 "민생 잘 챙기는 당 돼라" 당부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을 남기고 있다. 2022.09.14. con@newsis.com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을 남기고 있다. 2022.09.14. [email protected]


[서울·김해=뉴시스] 김재환 홍연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한 뒤 처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자리에서도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14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았다.

검은 정장과 넥타이 차림의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은 '의원으로 데뷔한 지 100일을 축하한다'며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이 대표는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추모를 위한 묵념을 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묘소에 도착하자마자 고개를 숙여 짧게 묵념을 했으며, 차렷 자세로 묘역을 응시한 채 해설자의 설명을 들었다.

해설자는 이 대표에게 한마디를 하겠느냐고 물었으나 그는 손을 들어 거절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단체 묵념 후 참배를 마치고 나와 방명록에 "실용적 민생개혁으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적었다.

이후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사저에 들어가 권양숙 여사를 약 50분간 예방했다. 이 대표는 예방을 종료하고 나와 별다른 언급 없이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떠났다.

안호영 민주당 대변인은 취재진에게 "권 여사 사저를 방문해 환담을 나눴다. 별다른 정치적 현안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라며 "권 여사는 요즘 민생이 어려우니까 민생을 잘 챙기고, 사회적 약자를 잘 보살피는 민주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노 전 대통령이 취임하셨을 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국빈으로 초청한 일이 있었다"면서 "그 당시를 추억하며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한 추모의 말씀을 하셨다"고 언급했다.

안 대변인은 "(이 대표는) 건강을 여쭤보고 앞으로도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는 정도로 얘기했다. 다른 최고위원이 많아서 다양하게 환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의 방문 의미에 관해선 "당대표가 되면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예방하는 게 통상적인 관례다. 그래서 왔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월 당대표 선거과정에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당대표로 임기를 시작한 뒤 처음 있는 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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