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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치산 부주석, 특사 자격으로 英여왕 장례식 참석"

등록 2022.09.17 17: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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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 앞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 앞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5.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중국 2인자인 왕치산 부주석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왕치산 부주석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왕 부주석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영국을 방문하는 가장 높은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라고 SCMP는 전했다.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그 우방국인 벨라루스, 군부 쿠데타를 일어난 미얀마에게는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으나 중국에게는 초청장을 보냈다. 영국은 중국과 홍콩·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여왕의 장례식은 19일 오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엄수된다.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나루히토 일왕,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전 세계 국가 정상 및 고위 인사가 약 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영국 의원들은 중국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초대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팀 로턴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은 15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초청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 런던에 주재하는 중국 외교관들이 웨스터민스터 홀에 안치된 서거 영국여왕의 관을 찾아 조문을 하려고 했으나 하원의장의 반대로 발길을 돌렸다. 외국 외교사절단의 조문이 거절된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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