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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태풍 '난마돌'에 비상…"수천명 대피·유리문 부서지고 정전"(종합)

등록 2022.09.18 18:01:09수정 2022.09.18 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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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 18일 일본 남부를 접근하는 강력한 태풍이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는 가운데 미야자키현에서 비를 뚫고 사람들이 걷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AP/뉴시스] 18일 일본 남부를 접근하는 강력한 태풍이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는 가운데 미야자키현에서 비를 뚫고 사람들이 걷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AP/뉴시스] 유자비 기자 = 18일 초강력 태풍 '난마돌'이 일본 남부 지역으로 접근하며 정전이 발생하고 수천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난마돌이 남쪽 섬 야쿠시마 부근에서 천천히 북상하며 이날 늦게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규슈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9일 정오까지 최대 50㎝의 강우량이 예상된다며 홍수와 산사태를 경고했다. 또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례 없는 수준"의 강력한 바람과 파도가 예상된다며 대피를 촉구했다.

현지 당국은 현재까지는 큰 피해나 부상자는 없다고 보고했다.

가고시마현에선 이날 9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소로 대피했고, 미야자키현에선 또다른 4700명이 대피했다.

규슈전력은 규슈 전역에서 9만3000가구 이상이 송전선, 설비 손상으로 인해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NHK 영상에 따르면 가고시마현 가고야시에서 돌풍으로 한 가게의 유리벽 일부가 부서졌다. 또다른 가고시마현 한 지역에서는 한 할머니가 넘어져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에 따르면 수백대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가고시마와 미야자키의 기차, 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은 중단됐다. 규슈의 초고속 열차도 운행이 중단됐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수십 년에 한 번 오는 대규모 재해가 우려된다"며 규슈 남단 가고시마현에 '특별 경보'를 발령했다.

난마돌은 이날 저녁 규슈에 상륙한 후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20일 도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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