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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뼛가루로 가슴에 문신 새긴 남성…"영원히 기억하고파"

등록 2022.10.11 16:02:35수정 2022.10.11 16: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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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함께한 반려견 떠나보낸 영국 남성

애도중 반려견 뼛가루로 가슴에 문신 새겨

[서울=뉴시스] 영국 데일리미러가 1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숀 하우(32)는 17년간 함께한 반려견 도디를 떠나보낸 직후 사진(오른쪽)과 같은 도디의 초상화 문신을 가슴에 새겼다. 문신에는 도디의 뼛가루가 사용됐다. (사진출처: 페이스북 캡처) 2022.10.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국 데일리미러가 1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숀 하우(32)는 17년간 함께한 반려견 도디를 떠나보낸 직후 사진(오른쪽)과 같은 도디의 초상화 문신을 가슴에 새겼다. 문신에는 도디의 뼛가루가 사용됐다. (사진출처: 페이스북 캡처) 2022.10.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한 남성이 17년간 함께한 반려견을 떠나보낸 후 특별한 방식으로 반려견의 죽음을 추모했다. 개의 뼛가루를 사용해 가슴에 문신을 새긴 것이다.

영국 데일리미러가 1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 서머싯에 거주 중인 숀 하우(32)는 키우던 반려견 도디가 사망한 이후 어떻게 하면 그를 영원히 기억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리고 도디를 화장한 뼛가루로 오른쪽 가슴에 도디의 초상화 문신을 새기기로 했다.

잭 러셀 테리어 종인 도디는 2022년에 17살이 된 이후로 귀가 점점 들리지 않게 됐으며, 그로 인해 이따금 갑작스러운 공격성을 내비치거나 발작을 일으키기도 했다. 3살과 5살 난 자녀를 두고 있던 숀은 깊은 고심 끝에 도디와 남은 가족들 모두를 위해 도디를 안락사시키기로 했다.

숀은 17년간 함께한 도디를 자신의 손으로 떠나보내고 난 이후 깊은 슬픔에 빠졌다. 도디는 강아지 시절부터 숀과 함께했으며, 혼자 있을 때보다 도디와 함께한 나날들이 더 길었다. 숀은 어떻게 하면 인생의 동반자였던 도디를 영원히 잊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후 숀은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으로부터 뼛가루와 잉크를 섞어 문신을 새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그 즉시 자신이 개인적으로 아는 타투이스트에게 문의했다. 얼마든지 뼛가루와 잉크를 섞어 시술해줄 수 있다는 타투이스트의 말에 숀은 180파운드(약 30만원)를 들여 도디의 뼛가루로 자신의 가슴에 큼지막한 도디의 초상화를 새겼다.

숀은 가슴에 새긴 도디의 문신이 매우 만족스러우며, 문신과 함께 돌아다니면 마치 어디서나 도디와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밝혔다.

도디의 견종인 잭 러셀 테리어는 잉글랜드산 여우 사냥개 견종으로, 강한 공격성과 수렵 본능을 가지고 있다. 평균 수명은 12년에서 14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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