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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항암제 시장 260조…5년 후 80% 더 커진다

등록 2022.10.1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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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286조 시장 전망…면역항암제가 주도

아이큐비아 '온콜로지 시장 종합 분석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큐비아 '온콜로지 시장 종합 분석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지난 해 전 세계 항암제 시장 규모는 1840억 달러(한화 약 26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가 최근 발간한 ‘항암 시장 종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전 세계 항암제들의 매출은 1840억 달러에 이른다. 자가면역질환, 당뇨, 항혈전, HIV(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등 상위 10개 치료분야 중 가장 큰 규모다.

항암제 시장 중 미국이 42%, 유럽이 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는 항암제 시장 규모가 2010억 달러(약 286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5년 후 2027년에는 3390억 달러(약 483조원)로, 5년 간 6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은 상위 8개국이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유럽 4개국, 영국, 일본, 중국 등 8개국이 항암제 성장의 80%를 주도할 것으로 관측했다.

암종 별로는 유방암과 폐암 등 고형암이 시장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올해 폐암 치료제 매출은 300억 달러로, 전체 암종 매출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2017~2022년 5년간 연평균 19% 성장했다. 이어 유방암 치료제 매출은 290억 달러로, 14%를 차지한다. 5년간 연평균 10% 성장했다.

무엇보다 면역항암제라고 불리는 ‘면역관문 억제제’가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2021년 글로벌 항암제 매출(1840억 달러) 중 면역관문 억제제(PD-1/PD-L1 억제제)는 350억 달러를 차지했다. 2026년에는 670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봤다.

면역관문 억제제의 2020~2021년 성장기여도는 34%로, 전 세계 항암제 성장의 3분의1 이상을 면역관문 억제제가 차지했다.

면역관문 억제제는 면역반응을 저해하는 PD-1, PD-L1, CTLA-4 같은 관문을 봉쇄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대표 품목으로 키트루다(MSD), 옵디보(BMS), 티쎈트릭(로슈) 등이 있다.

중국의 항암 시장 확대도 눈에 띈다. 중국은 항암제 약물의 승인과 사용을 키워왔다. 지난 5년 간 전 세계적으로 총 104개의 항암제가 출시됐는데, 이 중 60개가 중국에서 출시됐다. 60개 중 14개는 중국에서 개발했으며 모두 2019년 이후 출시됐다.

아이큐비아는 “많은 적응증에서 높은 사망률과 함께 충족되지 않은 니즈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유망한 신규 타깃도 존재한다. 또 항체-약물 접합체(ADC) 및 제형 개선은 이전에 치료받지 않은 환자에게 한계적 확장을 허용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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