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먹통' 집단소송 움직임...네이버 등에 카페 개설돼
'카카오 책임범위·보상액 얼마냐' 구체적 정보 공유도
[성남=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포털사이트 다음과 카카오톡 사용이 일시중단 되었다. 사진은 포털사이트 다음 사이트. 2022.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지난 주말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국민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앱) '카카오톡'이 약 30시간 동안 먹통이 되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부 이용자들이 손해배상 청구 등 집단소송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17일 네이버 등에 따르면 온라인 상에는 '카카오톡 화재 장애로 인한 손해배상' 등 카카오톡 피해자들 모임 단체들이 다수 생겨난 상태다.
피해자들은 해당 카페에서 '피해보상을 받기 위한 준비사항', '과연 카카오의 책임 범위와 보상금액은 얼마' 등 게시글을 올려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법무법인 LKB(엘케이비) 파트너스 소속 신재연 변호사는 소송인단 모집 글을 통해 "화재의 원인이 어디에 있든 그러한 상황에 미리 대비하지 못한 카카오측의 과실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무슨 일을 하시는데 카카오톡 장애로 어떤 것들을 하지 못해 얼마의 손해를 입었다'고 정리해주시면 되고, 구체적 손해가 없다 해도 위자료를 별도로 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15일 카카오의 장비가 위치해 있는 데이터센터 구역에 전원 공급이 차단되면서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T, 카카오맵, 카카오게임즈 등 서비스들이 대부분 먹통이 된 바 있다. 밤샘 작업을 거쳐서야 카톡 등 일부 서비스들이 다시 정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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