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재택근무 확산에 '미니 베이비붐'…7년만 출산율 반등

등록 2022.10.20 16:36:1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코로나19 이전 대비 미국 산모 출산율 6.2% 늘어

[매캘런(텍사스)=AP/뉴시스]미국 텍사스주 매캘런의 한 병원에서 지난 2020년 7월 29일 갓 태어난 아기 발가락 모습. 2022. 01.25. <*해당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련이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매캘런(텍사스)=AP/뉴시스]미국 텍사스주 매캘런의 한 병원에서 지난 2020년 7월 29일 갓 태어난 아기 발가락 모습. 2022. 01.25. <*해당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련이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에서 지난해 출산율이 7년 만에 반등하며 '미니 베이비붐'이 일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재택근무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현지시간)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한네스 슈반트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UCLA의 마사 베일리·프린스턴대의 재닛 커리와 함께 공동 저술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출산율이 코로나19 이전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출산율이 반등했다.

한네스 슈반트 교수는 "경기 침체기에 출산율이 감소하지 않고 증가했다"며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논문은 미국의 코로나19 부양책과 코로나19 기간 동안 재택 근무가 급증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출산율 반등이 25세 미만 여성들 사이에서 두드러진 한편 재택근무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30~34세 여성들 사이에서도 출산율이 반등했다.

슈반트 교수는 "자녀를 갖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이라며 "가임기의 젊고 전문적이고 숙련된 여성에게 시간은 아마도 그들이 가진 가장 희소한 자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CNN도 "부모가 재택근무할 수 있는 유연성을 높이는 등 자녀 양육에 드는 많은 시간 비용을 완화하는 조치가 출산율 증가와 관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