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알레그리아'로 온 태양의 서커스 "기쁨의 세상으로 오세요"
'알레그리아' 업그레이드 국내 첫 선...잠실운동장 빅탑서 개막
마이클 스미스 감독 "다시 창작 상상...모든 게 새로운 작품"
김용관 대표 "흥분되는 공연...12m 컨테이너 88개 들어와"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세계적 아트 서커스 그룹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 플라잉 트라페즈 아티스트들이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뉴 알레그리아' 프레스콜을 하고 있다. 1994년 초연된 '알레그리아'는 19년 투어 기간 동안 전세계 1,4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태양의서커스의 클래식 작품 중 하나이며, 뉴 알레그리아 2019년 창립 25주년 기념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공연이다. 알레그리아(alegria)는 스페인어로 기쁨, 환희, 희망을 뜻한다. 2022.10.20. [email protected]
세계적인 아트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뉴 알레그리아'가 20일 막을 올린다. '태양의 서커스'를 상징하는 작품인 '알레그리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1994년 초연된 이 작품의 25주년인 2019년에 무대 연출, 곡예, 의상, 분장, 세트, 조명 등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개막해 9개월여간 미국과 캐나다에서 공연했다. 국내에선 처음 선보인다.
마이클 스미스 예술감독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뉴 알레그리아'는 모든 걸 다시 창작하고, 상상했다. 모든 게 새로운 작품"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세계적 아트 서커스 그룹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 아티스트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뉴 알레그리아' 프레스콜을 하고 있다. 2022.10.20. [email protected]
'알레그리아'는 스페인어로 '기쁨', '환희', '희망'을 뜻한다. 최근 세상을 떠난 초연 제작자 프랑코 드라고네가 어린 시절 스페인의 한 시골마을에 살 때 주민들이 삶에 지쳐 힘들 때 외쳤던 '알레그리아!' 말에서 착안해 탄생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세계적 아트 서커스 그룹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 아티스트들이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뉴 알레그리아' 프레스콜을 하고 있다. 2022.10.20. [email protected]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는 전 세계를 투어하는 '태양의 서커스'에도 영향을 미쳤다. 스미스는 "이제는 공연할 수 있다는데 매일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작품은 관객들에게 울림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팬데믹 이후 관객들을 만나며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선사하려 노력했다. 2000명의 사람들이 감동하고 돌아가는 걸 보면서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게 우리만의 특권"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세계적 아트 서커스 그룹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 마이클 스미스 예술감독이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뉴 알레그리아' 프레스콜을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0.20. [email protected]
투니치아니의 아내이자 함께 공중곡예를 펼친 에스테파니 에반스도 "5대째 서커스에 몸담고 있다. 서커스는 '가족'이라는 단어로 말할 수 있다. 저와 남편이 호흡을 맞추고 있고, 우리 아이들도 함께할 수 있다. 투어를 같이 다니며 또 하나의 가족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세계적 아트 서커스 그룹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 아티스트들과 연출진이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뉴 알레그리아' 프레스콜을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용관 마스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마이클 스미스 예술감독, 팔라니코 솔로모나 페네사, 아메드 투니치아니, 에스테파니 에반스, 벤자민 토드가 참석했다. 2022.10.20. [email protected]
2007년부터 15년간 '태양의 서커스'를 국내에 유치한 김용관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 작품만큼 흥분되는 공연은 없다. 그 어떤 대형 뮤지컬보다 큰 규모다. 12m 컨테이너 88개가 들어왔고, 설치작업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작품을 만들어낸 걸 보면 세계 최고의 창조적인 회사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처음엔 '태양의 서커스' 존재 자체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관중도 많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티켓이 팔려나갔다. 물론 한국에 올 때마다 성공한 건 아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메르스 때는 힘들었다. 2018년 '쿠자'는 큰 성공을 거뒀다. 2년의 팬데믹을 겪고 다시 만나게 됐는데 '희열(알레그리아)'이라는 뜻처럼 관객들에게 특별한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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