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3년만의 회담…징용공, 북핵 대응 등이 초점" 日언론
한일 정상의 정식 회담은 2019년 12월 이후 약 3년 만
핵·미사일 개발 활성화시키는 북한 대응 등 협력 전망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12. [email protected]
일본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일본 정부가 12일 발표했다.
통신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하는 대북 대응과 현안인 징용공(徵用工·강제노역 피해자) 문제에 관해 협의한다"며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정상이 정식으로 대면 회동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12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동남아시아를 방문 중이다.
첫 방문지인 캄보디아에서 13일 한미일 정상회담에 맞춰 기시다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도 개별적으로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한일 정상의 정식 회담은 2019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MHK는 "한일관계는 한국의 이전 정권 하에서 태평양전쟁 중 '징용' 문제 등 현안을 배경으로 전후 최악이라는 말까지 악화됐지만 올해 5월 출범한 윤(尹)정권은 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여 외교당국 간 등에서 의사소통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에 정상 차원에서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이 오갈 전망이어서 관계 개선을 위한 진전이 있을지가 초점"이라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을 활성화시키는 북한에 대한 대응에서 한국과의 연계를 확인하고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등도 당부할 생각"이라고 NHK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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