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산업생산 5%↑로 '둔화'..."코로나 확산·수주 주춤"
소매판매 0.5%↓ "행동규제 강화 여파"...1~10월 부동산투자 8.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2년 10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올해 10월 주요 경제통계를 발표하면서 산업생산이 이같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5.2%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하회했다. 상승률은 9월 6.3%에서 1.3% 포인트 감속했다.
주요 제품의 생산량을 보면 자동차가 8.6% 늘어났다. 9월 25.4%에서 대폭 둔화했다.
컴퓨터는 16.6% 줄어 감소율이 확대했다. 코로나19 규제에 더해 국내외 수주가 주춤하면서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0월 전반에 크게 늘어나고 22일 제20차 당대회 폐막 후에는 더욱 확대했다.
이로 인해 성을 넘나드는 이동을 제한하는 등 경제활동이 억제됐다. 중국 정부는 입국자에 의무화한 격리조치의 단축 등 완화했으나 엄격한 제로 코로나는 견지하고 있다.
백화점과 슈퍼마켓, 전자상거래(EC) 매출액을 합친 10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소매 매출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0.5% 감소했다.
5개월 만에 줄었다. 시장 예상치는 1.0% 증가인데 실제로는 크게 못미쳤다. 9월은 2.5% 증가였다.
코로나19 봉쇄를 겨냥한 제조 코로나 정책에 따른 행동규제가 경제활동의 발목을 잡고 있다.
소매총액의 10%를 차지하는 음식점 수입은 8.1% 줄어 9월 1.7% 감소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가전-음향영상 기기는 14.1%. 의류도 7.5% 각각 줄어들었다.
1~10월 고정자산 투자는 작년 동기 대비 5.8% 늘어났다. 증가율은 1~9월 5.9%에서 0.1% 포인트 저하했다. 시장 예상치 5.9%를 밑돌았다.
중국 정부가 경기회복을 견인하는 핵심으로 삼은 인프라 투자는 8.7% 크게 증대했다.
다만 아파트 등 부동산 개발투자는 1~10월 8.8% 줄어 1~9월 8.0%에서 감소폭을 넓혔다.
1~10월 부동산 판매(면적 기준)는 22.3% 급감했다. 1~9월 22.2% 줄었다.
누계 신규착공도 1~10월 37.8% 감소했다. 1~9월은 38% 축소했다. 부동산 개발업자의 조달 자금은 24.7% 줄었다. 1~9월 24.5%에서 0.2% 포인트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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