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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MBC 방송이라기 창피…사회적 흉기"

등록 2022.11.18 11: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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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주호영(왼쪽 세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주호영(왼쪽 세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윤정민 기자 = 윤석열 정부가 공기업인 한전KDN이 보유한 YTN 지분 매각 방침을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이 MBC의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연일 부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YTN는 물론 MBC 민영화도 언급한 바 있다.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TF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공정언론국민연대, 대안연대와 '노영방송 MBC 무엇이 문제인가 : MBC 편파방송의 원인과 대안'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발제자로는 오정환 MBC 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과 최철호 공정언론국민연대 대표가, 토론자로는 오 비대위원장과 최 대표, 김현우 YTN 방송노동조합 위원장, 김유진 대안연대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인사말에서 "MBC가 우리 사회에 기여도 많이 했지만 잘못한 것도 많다. 멀리는 광우병, 가까이는 대통령 해외순방 발언 관련해 자막 조작도 있었다"며 "우리 공동체와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방송이 주로 어떻게 해서 일어났느냐는 잘 알 것"이라고 편파성을 지적했다.

이어 MBC 사적발언 해명을 거론하면서 "언론 보도라는 게 내용을 다수결로 정하는 건가. 그 자체가 우기는 답변 아닌가"라며 "그걸 답변이라고 내놓은 생각, 방식이 기본적인 문제다. 뭐가 공정, 균형 있는 보도인지 기본적인 개념이 잘못 서있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최형두 의원도 "MBC 편파 특히 디지털 범죄에 가까운 자막조작사건 당사자는 언론책임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 보인다"며 "미국은 언론자유에 대한 그만큼 책임이 있다. 현실적 악의는 징벌적 손해배상 대상이다. 어마어마한 징벌적 손해배상이 내려진다"고 규정했다.

이어 MBC가 관련 정정보도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편파적으로 자기가 싫어하는 정치세력, 혐오세력에 대해 노골적인 주장과 억지를 피운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방송이 해야 할 최소한 공정성을 우리가 확보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MBC 정상화를 주장했다.

박성중 의원은 "MBC 조직 자체가 완전히 민노총으로 구성됐다"며 "지난 문재인 정부 보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나. 그 배우자 김정숙 여사를 비판했나. 아들딸 문제도 하나도 안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은 비판했나. 현재 민주당 대표인 이모(이재명)를 비판했느냐"고 캐물었다.

그는  MBC 탈세 논란을 거론하면서 " 곧 진상이 밝혀질 거지만 조직적 관점, 방송의 관점, 운영의 관점에서 MBC가 다시 한번 재탄생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방송이라기 창피다. 사회적 공기가 아니라 사회적 흉기"라고 했다.

박 의원은 토론회 이석 도중 뉴시스와 만나 '민주당이 준비 중인 민영화 방지법 대응 방안'에 대해 질문 받고 "그거 거꾸로 얘기하면 민주당에서 나서서 방송사들이 자기들 방송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 아니냐"며 "자기들한테 유리했으니까 반대하고 가는 것이다. 더 이상 언급할 건 없다"고 했다.

발제자들은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오  비대위원장은 'MBC 편파방송 뿌리'라는 발제에서 "MBC 안에는 정권 교체되면 언론노조 손아귀 벗어날 것이라 믿었지만 아니었다"며 "사장이 바뀌면 회사 정상화도 이루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민주권 회복을 위한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최 대표도 '허위조작보도, 어떻게 막을 것인가' 발제에서 "정치권치권 이해와 결부. 제대로 처벌 없다는 게 문제"라며 일본 아사히TV는 조작 논란으로 면허를 박탈 당할 뻔 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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