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병원 검사중 달아난 사기피의자 공개수배
[수원=뉴시스]천의현 기자 = 경찰이 사기 혐의로 체포돼 병원에서 검사를 받던 중 달아난 박상완(29)씨를 18일 공개 수배했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이날 사기 혐의로 체포돼 병원에서 검사 받던 중 달아난 박 씨를 공개수배하고 전단을 배포했다.
박씨는 키 181㎝의 다부진 체격이고, 도주 당시 검정색 체육복(상·하의)을 입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박씨를 목격했거나 행적에 대한 주요 단서를 알고 있다면 국번 없이 112 또는 오산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031-371-8132)으로 신고하면 된다.
결정적인 제보를 하거나 신고를 한 사람에게는 최고 500만원의 신고 보상금을 준다.
박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45분께 서울 모처에서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가, 하루 만인 지난 17일 갈비뼈 주위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 진료를 받던 중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씨는 MRI(자기공명촬영) 검사를 받기 위해 수갑을 푼 채로 검사실 안으로 들어갔다가 밖에 대기하던 수사관 2명의 추격을 따돌리고 병원 앞에 있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당초 경찰서와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 했지만, 진료 일정이 맞지 않아 박씨가 진료 받은 적 있던 서초구의 한 병원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금일 공개수배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도주 피의자 박상완을 공개 수배하기로 결정했다”며 “제보자의 신원 등은 철저히 보호되니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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