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N극화 '평균 실종'의 시대…맞춤형 제품에 힘준다
취향과 소비 N극화 현상…평균 기준 무의미
N명의 소비자 N개의 취향 반영에 집중한다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생활용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유통업계도 N명의 소비자의 N개의 취향을 맞춰줄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무난한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켜주는 N극화 '맞춤형'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요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 내 주방에 딱 맞는 조리도구다. 코멕스산업(코멕스)의 '업소용 주문제작도마'는 내 주방에 맞게 가로·세로 사이즈를 측정해 제작할 수 있다.
도마 자리에 꼭 맞게 정확한 사이즈로 제작 가능해 주방의 공간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다.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소재로 소음이 적으며 세탁과 건조·보관이 용이해 위생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최대 사이즈는 가로 2400㎜, 세로 1200㎜다. 해당 사이즈 내에서 자유로운 크기로 제작하면 된다. 색상은 백색과 적색이다. 백색의 두께는 30㎜, 적색의 두께는 27㎜다.
소형 가전 업계도 우리 집 분위기와 내 취향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휴롬이 최근 출시한 착즙기 신제품 'H400'은 개인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과 레시피 구현이 가능하다.
제품 상하부 스킨을 사용자 취향과 공간에 맞게 투톤 컬러로 조합할 수 있다. 컬러는 웜화이트, 샌드베이지, 다운핑크, 머디스카이다. 휴롬 최신 기술 '2세대 멀티 스크루'도 적용했다. 파이토케미컬과 효소, 천연 비타민 등의 영양 파괴를 최소화한 저속·저온 착즙 방식이다.
의류도 소재나 디자인에 따라 맞춤 서비스가 필요하다. 크린토피아가 출시한 명품 세탁 브랜드 '블랙 라벨'은 의류에 맞는 맞춤형 케어를 해준다.
30년 역사의 세탁 기술력과 노하우를 지닌 숙련된 마스터들이 세탁물의 원단과 소재에 맞춘 오염 전처리 케어를 진행해 의류 변형이나 섬유 탈색을 미연에 방지한다. 세탁 단추 하나까지도 신경 쓰는 디테일 케어 후에는 품목별 맞춤형 포장이 진행된다.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우리 집, 내 방과 비슷한 환경에 배치해보고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니즈(needs)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과 협업해 '비스포크 홈 메타' 서비스를 운영한다.
비스포크 홈 메타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기반 3D 리테일 체험 서비스다. 3D로 구현된 다양한 형태의 가상 주택·주방과 선호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공한다. 고객이 실제 자신의 집과 유사한 환경에서 삼성 가전제품을 원하는 모델과 색상으로 선택해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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