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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계속되는 日…낙설 사망 사고도 잇따라

등록 2022.12.25 19:23:31수정 2022.12.25 19: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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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서는 1만9000가구 정전 피해

[니가타=AP/뉴시스]지난 19일 일본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에 폭설로 자동차 가 눈에 덮혀 있다. 2022.12.25.

[니가타=AP/뉴시스]지난 19일 일본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에 폭설로 자동차 가 눈에 덮혀 있다. 2022.12.2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폭설이 계속되면서 사상자, 정전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공영 NHK,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간헐적 눈이 이날에도 북일본, 동일본 산기슭을 중심으로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예년의 적설량 3배 이상의 눈이 내린 곳도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적설량은 야마가타(山形)현 니시카와마치(西川町) 오이사와(大井)역이 1m50㎝, 홋카이도(北海道) 엔가루조(遠軽町) 시라타키(白滝)가 1m16㎝, 기후(岐阜)현 구조(郡上)시 나가타키(長滝) 62㎝ 등이었다.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어진 폭설로 25일 오전 9시 기준 14명이 사망하고 34명이 중상, 53명이 경상을 입었다.

24일에는 홋카이도 엔가루조 이쿠타하라(生田原)에서 80대 여성이 현관 처마 밑 근처에 눈에 파묻혀 쓰러진 채 발견돼, 이후 사망이 확인됐다. 경찰은 제설 작업 중 지붕에서 떨어진 눈에 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야마가타현 나가이시 구사오카(草岡)에서도 76세 여성이 주택 부지 내에서 눈에 파묻힌 채 발견됐다. 그가 발견된 주변에서는 삽이 발견됐다.

그는 의식이 있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약 3시간 후 사망했다. 경찰은 그가 제설 작업 중 지붕에서 떨어진 눈에 파묻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지붕 위에 쌓인 눈을 치울 때에는 안전대를 장착하고 몸과 건물을 줄로 묶어 추락 방지를 철저히 하도록 촉구했다. 작업은 2명 이상이 하는 등 안전 확보를 호소했다.
[니가타(일본)=AP/뉴시스]지난 19일 일본 북부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에서 폭설이 내리자 시민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2022.12.25.

[니가타(일본)=AP/뉴시스]지난 19일 일본 북부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에서 폭설이 내리자 시민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2022.12.25.


홋카이도에서는 몬베쓰(紋別)시 등에서 최대 1만900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홋카이도전력에 따르면 몬베쓰시에서 눈보라로 지난 23일 송전선을 지탱하던 철탑 1기가 쓰러져 정전이 발생했다. 이후 다른 송전선으로 복구했으나, 25일 오전 나무가 쓰러지면서 이 송전선이 다시 단전됐다.

25일 오전 10시 기준 일부 홋카이도, 니가타현, 에히메현, 고치현 지역에서 휴대전화가 연결되지 않는 등 통신 장애도 발생했다. 폭설로 인한 정전, 기지국 간을 연결하는 설비 고장이 원인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전면 복구를 위해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JR홋카이도에 따르면 25일 제설 작업의 영향으로 3개 노선 일부 구간의 운행을 보류했다. 특급열차 14대를 포함한 59대의 운행이 중단됐다. 특히 소야(宗谷)선, 세키호쿠(石北)은 빨라야 27일에 운행을 재개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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