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모욕 글' 36건 수사…8명 송치
"553건 삭제 및 차단 조치…엄정 수사"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자 조사 중"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지난해 3월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국수본 소속 직원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경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모욕하는 게시글을 온라인에 올린 혐의로 현재까지 8명을 검찰에 넘겼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악의적 비방, 신상정보 유출 관련 36건을 수사해 8명(8건)을 송치했다"며 "553건에 대해 삭제 및 차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내 가족 또는 지인이 피해를 입었다면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의문"이라며 "유족에게 심각한 2차 피해를 야기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관련 남 본부장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관계자 조사 및 자료 분석을 통해 명단 입수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하던 '닥터카'에 탑승해 현장 도착 시간을 늦췄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건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수사하는 가운데 남 본부장은 "법과 절차에 따라서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에 대해서는 "서초경찰서에서 관련자 및 해당 주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스토킹 의혹 사건을 주거침입 사건과 병합해 수사 중이다.
남 본부장은 "주거침입 사건과 병합해 관련자 조사, 압수수색 증거물 분석 등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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