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총리 " 2023년도에 총선 실시" 발표

2021년 12월에 예정됐던 총선 실시 무산 2년만에

"성공적인 선거 위해 정부, 선관위, 관련 단체 준비완료"

정파간 대립과 선거법 논란으로 미뤄져

[트리폴리=신화/뉴시스] 28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앞서 임시정부 간 유혈 사태로 불에 탄 건물 주변에 시민들이 모여 있다. 현지 당국은 지난 26일 발생한 2개의 임시정부 간 유혈 충돌로 지금까지 32명이 숨지고 15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2.08.2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압둘-하메드 드베이바 리비아 총리는 2일(현지시간) 그의 정부가 2023년에 총선을 실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드베이바 총리는 "리비아 통합 정부와 국가 선거위원회는 리비아의 전국적인 총선거를 실시할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다"고 이 날 국무회의에서 밝혔다고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2023년은 선거의 해,  민간기관의 통합의 해,  이를 위한 전국적인 조직과 기관들이 성공적인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드베이바 총리는 말했다.
 
리비아는 원래 2021년 12월에 치르게 되어 있던  총선을 각 정당 간의 선거법에 관련한 의견 대립으로 인해 치르지 못했다.

드베이바 총리는 이번 총선 실시 외에도 정부가 리비아의 개발을 위해  무장 투쟁과 테러, 내전의 종식 등을 최우선으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리비아 정부는 현재 국회의 하원이 지명한 정부와  최근 선출된 정부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데 합의한 트리폴리의 국민통합당 정부로 양분되어 있는 상황이다.

유엔의 리비아 파견특사 암둘라예 바실리는 지난 주말인 12월 31일 리바아의 총선이 2023년에는 실시될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한 바 있다. 

그는  "2023년은 리비아에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총선이 실시되어 그 동안 잃었던 기회를 만회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리비아는 2011년 독재자 무암마르 가다히 정권이 무너진 이후로 민주정부로의 이양과 급증하는 폭력사태와 정치적 분렬로  내전 상태가 이어져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