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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 "아프간전서 25명 사살"…탈레반 강력 비판(종합)

등록 2023.01.06 23:56:11수정 2023.01.06 23: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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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군에 위해 가하려는 자에게 오해 일으킬 판단의 오류" 비판 일어

해리 왕자에 대한 복수심 자극해 자신의 안전에 악영향 초래할 수도

[바르셀로나(스페인)=AP/뉴시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5일 한 여성이 해리 영국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Spare, 여분의, 예비의라는 뜻)의 스페인어 번역본을 들고 있다. 지난 2012∼2013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헬리콥터 조종사로 복무했던 해리 영국 왕자가 자서전 '스페어'(Spare, 여분의, 예비의 등의 뜻)에서 아프간에서 6차례의 임수 수행 중 모두 25명을 사살했다며, 이는 정당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BBC가 6일 보도했다. 2023.1.6

[바르셀로나(스페인)=AP/뉴시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5일 한 여성이 해리 영국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Spare, 여분의, 예비의라는 뜻)의 스페인어 번역본을 들고 있다. 지난 2012∼2013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헬리콥터 조종사로 복무했던 해리 영국 왕자가 자서전 '스페어'(Spare, 여분의, 예비의 등의 뜻)에서 아프간에서 6차례의 임수 수행 중 모두 25명을 사살했다며, 이는 정당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BBC가 6일 보도했다. 2023.1.6


[서울=뉴시스] 유세진 유자비 기자 = 지난 2012∼2013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헬리콥터 조종사로 복무했던 해리 영국 왕자가 자서전 '스페어'(Spare, 여분의, 예비의 등의 뜻)에서 아프간에서 6차례의 임수 수행 중 모두 25명을 사살했다며, 이는 정당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BBC가 6일 보도했다.

해리 왕자는 "그것은 자랑스러워할 일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었다. 전투의 열기와 혼란 속에서 나는 그들을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제거야만 할 체스판 위의 말들이었을 뿐이다. 나쁜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을 죽이기 전 제거하는 것은 옳은 일이었다"고 자서전에 썼다.

그러나 영국 육군 예비역 대령 리처드 켐프는 "좋은 사람들을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제거해야 했다"는 해리 왕자의 주장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사살한 탈레반을 체스판 위의 말로 보았다"는 언급에 대해서는 "영국군에게 해를 입히려는 사람들에게 오해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 판단의 오류"라고 비판했다.

켐프 대령은 이어 이러한 해리 왕자의 폭로가 자체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닐지라도 해리 왕자에 대한 복수심을 다시 자극해 자신의 안전에도 악영향을 부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고위 관리는 해리 왕자를 강력 비판했다.

탈레반 정부 고위 관리인 아나스 하키니는 트위터를 통해 "당신은 체스판 위 말이 아닌 인간을 죽인 것"이라며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의 무고한 사람들은 당신의 군인, 정치 지도자들에게 체스 말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그 '게임'에서 패배했다"고 일갈했다.

탈레반 정부 대변인 빌랄 카리미도 트위터를 통해 "그런 범죄는 해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점령국이 우리나라에서 그런 범죄를 저질렀다"라며 "아프간인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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