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르세라핌·아이브·엔믹스·이영지, 英 NME가 뽑은 올해 유망주
얼터너티브 K팝 그룹 바밍타이거
호주가 주무대인 한국계 힙합 그룹 '1300'도 선정
[서울=뉴시스] 뉴진스. 2023.01.07. (사진 = 어도어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NME가 6일(현지시간) 홈페지이에 게재한 '더 NME 100 : 에센셜 이머징 아티스트 포 2023'(The NME 100: essential emerging artists for 2023)에 선정됐다.
NME는 뉴진스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멋진 신인 걸그룹으로 Y2K에서 영감을 얻은 팝을 선보인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느긋한 '어텐션'부터 교묘하면서 진지한 '하이프 보이'까지 지난해 가장 히트한 팝 뱅어(banger·대단하거나 정말 좋은 노래를 가리키는 슬랭어)들을 선보였다고 들었다. 옆집 소녀 같은 편안한 매력과 Z세대의 독특한 향수로, 이미 다른 K팝 스타와 팬들의 마음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르세라핌. 2023.01.06. (사진 = 쏘스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르세라핌에 대해선 스타일리시하고 품격이 있다며 '아임 피어리스'(I'm Fearless·나는 두려움이 없다)를 애너그램한 이름으로 세계적인 매력을 발산한다고 봤다. 발레리나 출신 카즈하, 매력적인 은채, 아이즈원 출신 김채원과 사쿠라 그리고 오페라 트레이닝을 받은 허윤진은 신인임에도 이미 주목할 만한 곡들을 공동 작곡하고 있며 르세라핌의 무시할 수 없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아이브.2022.12.30.(사진 =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브에 대해서는 세련된 K팝 사운드로 과녁의 한복판을 맞혔다면서, 3연속 히트로 차세대 K팝 아이콘이 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춤 지향적 음악을 선보인다면서 아이즈원 출신인 '잇 걸' 장원영과 리더 안유진 외에 다른 멤버들도 그룹에 역동성을 더한다고 했다. 레이와 가을은 단단한 랩을, 리즈와 이서는 강력한 보컬을 맡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엠넷 '2022 마마 어워즈' 엔믹스. 2022.11.29. (사진= CJ ENM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엔믹스에 대해서는 K팝에서 색다른 시도로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고 있는 매력적인 걸그룹이라면서 대조적인 장르를 조합하는 '믹스-팝(Mixx-pop)'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맹렬한 데뷔 싱글 'O.O'는 베일리 펑크(Baile Funk)와 틴에이지 팝 락(Teenage Pop Rock) 장르를 동시에 포섭해 급진적인 실험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쿨(Cool)'과 같은 곡에선 멤버들의 보컬이 빛을 발한다고 했다. 이처럼 엔믹스는 기본기와 스타일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이영지 2023.01.03 (사진=SNS)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영지에 대해선 남성 중심의 한국 랩계의 판도를 바꿨다고 평했다. 이영지가 작년 자신의 웹 토크쇼('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서 한국의 가장 큰 스타들과 살가운 시간을 보냈지만, '쇼미더머니'의 가장 최근 시즌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시작으로 올해는 음악에 집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랑 쾌활함에도 불구하고 이영지의 서정성은 놀라울 정도로 민감하며, 이 부분은 그녀가 나이를 뛰어넘는 현명함을 갖추고 있다는 걸 증명한다고 봤다.
[서울=뉴시스] 바밍타이거. 2022.08.24. (사진 = 바밍타이거 측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바밍타이거에 대해서는 음악 신에 진정한 용기를 불어넣는 대안적인 K팝 집단이라면서 서울의 다문화 중심지인 이태원을 기반 삼아 경계가 없는 세계를 대표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온라인으로 형성된 친구들로 구성된 이 그룹은 가수, 래퍼, 프로듀서뿐만 아니라 감독, DJ, 그리고 다른 크리에이티브들로 구성돼 있다고 부연했다. 이런 점이 지글거리는 R&B 그루브 '저스트 펀!(Just Fun!), 기형적인 '루프(Loop)', 슬링키 랩 '섹시 느낌(Sexy Nukim)' 등 다채롭고 혼란스러운 세계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K팝보다 덜 세련됐지만, 대단히 재미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NME는 호주가 주무대인 한국계 힙합 그룹 '일삼공공(1300)'도 이번 명단에 선정했다. K팝의 스웨거와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힙합을 융합한 파워하우스 집단이라면서 영어와 한국어를 섞는 이들은 매우 대담하고 화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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