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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침전물 섞인 경유 판매한 주유소 업주 검찰 송치

등록 2023.01.12 15:39:55수정 2023.01.12 20: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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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 사안과 관계없음. (뉴시스DB)

사진은 이 사안과 관계없음. (뉴시스DB)

[남원=뉴시스]이동민 기자 = 지난해 추석 물과 침전물이 섞인 경유를 판매해 수십여대의 차량을 고장 낸 주유소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주유소 업주 A(53)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이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품질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경유를 판매해 30여대의 차량을 고장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원시에 따르면 A씨의 주유소는 한국석유관리원이 실시한 품질결과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후 남원시는 이 주유소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주유소가 경유에 고의로 침전물을 넣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판단이 어려우나, 품질에 이상이 있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계속해서 경유를 판매한 것에 대해서는 혐의가 있다고 봤다.

경찰 관계자는 "품질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판매를 하지 않았다면 피해가 더 커지진 않았을 것"이라며 "혐의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송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해 추석 당일인 9월 10일 남원시 향교동의 한 주유소에서 경유를 주유한 차량 수십여대가 엔진 고장이 생겼다는 신고가 행정당국에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피해 차량들은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계기판 경고등이 커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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