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100만 신도 미사 통해 "해 끼친 사람 용서해라" 촉구
"용서는 나쁜 일 일어나지 않았던 척 하는 것 아니다"
"상처를 증오로 바꾸는 대신 원한·적개심 씻어내야 도움"
[킨샤사(콩고민주공화국)=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의 은돌로 공항에 미사 주재를 위해 도착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 콩고민주공화국 국민들에게 수십년 간의 폭력으로 황폐해진 나라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그의 행사에 모인 약 100만명의 사람들 앞에서 미사를 주재하면서 그들에게 해를 끼친 사람들을 용서할 것을 촉구했다. 2023.2.1
프란치스코 교황은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에서 널리 쓰이는 콩고 4개 국어 중 하나인 링갈라오 운집한 신도들에게 인사한 후 자신을 배반한 사람들을 용서한 그리스도의 모범을 인용하면서 용서에 마음을 열라고 촉구했다.
프란치스코는 "용서는 상처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그리스도는 그들에게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었다"면서 "용서는 우리의 상처가 증오의 상처로 남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되고 그들의 약점을 받아들이는 수단이 될 때 가능하다. 우리의 약점은 기회가 되고, 용서는 평화로 가는 길이 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수십년 간의 폭력, 특히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집을 떠나도록 강요한 콩고 동부의 폭력에 대해 용서가 나쁜 일이 없었던 척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고, 용서의 행위는 "마음의 사면"을 만들어낸다면서 "분노와 회한의 모든 흔적, 원한과 적개심의 마음을 씻는 것이 우리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킨샤사(콩고민주공화국)=AP/뉴시스]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의 은돌로 공항에 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재하는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많은 신도들이 모여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 콩고민주공화국 국민들에게 수십년 간의 폭력으로 황폐해진 나라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그의 행사에 모인 약 100만명의 사람들 앞에서 미사를 주재하면서 그들에게 해를 끼친 사람들을 용서할 것을 촉구했다. 20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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