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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기적의 생환…122시간만에 70대·50대 구조(종합2보)

등록 2023.02.11 18:26:05수정 2023.02.11 18: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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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구조 6일째 …부통령 "24시간 동안 67명 구조돼"

지금까지 집계된 지진 사망자 2만4000명 넘어

[하타이(터키)=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에서 바겐 규제로란(36)이 지진 발생 5일 만에 건물 잔해에서 구조되고 있다. 2023.02.11

[하타이(터키)=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에서 바겐 규제로란(36)이 지진 발생 5일 만에 건물 잔해에서 구조되고 있다. 2023.02.1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지진 인명구조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훌쩍 지난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에서 지진 발생 약 122시간 만에 70대와 50대 여성이 구조됐다.

알자리라는 튀르키예 구조 당국을 인용해 이 같은 구조소식을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카라만마라스 지역에서는 메네쿠셔 타박(70)이 지진 발생 122시간 만에 구조됐고,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에서는 마샤라 시채크(55)가 같은 시간대에 건물 잔해에서 구출됐다.

지난 6일 최초 지진 발생 이후 구조 작업이 6일째로 접어들면서 매몰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점점 적어지고 있지만, 기적 같은 생존자 구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에 앞서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구조팀은 5층 건물 잔해에서 지진 발생 약 120시간 만에 3명의 형제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첫 번째는 지진 발생 117시간만에 구조됐고, 이어 119시간만에 두 번째 형제가 구조됐으며 120시간 만에 마지막 한명이 잔해 밖으로 나왔다.

이와 비슷한 시점 카라만마라슈에서 118시간 만에 16세 소년 카밀 칸이 극적으로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동부 가지안테프주 누르다기의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서 자히데 카야로 불리는 임신부가 지진 발생 115시간 만에 구출됐다.

여성이 구조되기 약 1시간 전에는 그의 6세 딸 쿠브라도 폐허에서 구출됐다. 부상을 입은 여성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지만, 태아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푸아트 옥타이 터키 부통령은 "지난 24시간 동안 67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옥타이 부통령은 또 약 8만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105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1일(현지시간) 기준 2만4000명을 넘었다.

CNN은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2만4178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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