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유머 넘치는 소프트 파워…우크라군, 러시아군 압도(영상)

등록 2023.02.15 06:00:00수정 2023.02.15 06:51: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공식 계정(Defense of Ukraine)에는 발렌타인 데이인 이날 미사일을 발사하는 영상을 게재하고 ‘침략자를 위한 죽음의 발레타인’이란 자막을 달아 놓았다.출처 : Twitter @DefenceU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공식 계정(Defense of Ukraine)에는 발렌타인 데이인 이날 미사일을 발사하는 영상을 게재하고 ‘침략자를 위한 죽음의 발레타인’이란 자막을 달아 놓았다.출처 : Twitter @DefenceU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3일(현지시간) 봄 즈음으로 예상됐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세가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국군의 사기진작을 위한 각종 영상을 올리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공식 계정(Defense of Ukraine)에는 발렌타인 데이인 이날 미사일을 발사하는 영상을 게재하고 ‘침략자를 위한 죽음의 발레타인’이란 자막을 달아 놓았다.

독일제 탱크 레오파르트2 운용을 현장 실습하는 영상도 올려놓았다. 나토 회원국 중 다수가 레오파르트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전쟁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게시물 중에는 우크라이나군인들이 각종 무기를 악기처럼 활용해 연주하는 영상뿐 아니라 병사가 고양이를 품에 안고 편안하게 잠든 사진도 있다.

이런 영상과 사진들은 병사들의 사기를 올려주고 동료의 전사, 부상, 추위 등으로 고통 받는 병사들에게 위안을 주는 역할도 한다.


또 휴가를 얻어 귀가한 병사들이 가족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는 영상, 마을 주민들이 병사들에게 꽃을 전달하고 포옹하면서 환대하는 영상도 있다.

이 영상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싸워야 하는 이유, 우리가 승리해야 하는 이유’라는 자막이 달려 있다. 이 영상은 군인들에게 국토를 수호하고 가족을 지킨다는 전쟁의 목표를 확실하게 각인시켜 주고 있다.

반면, 러시아의 경우 작년 9월 30만 명 예비군동원령을 내리자 징집 대상자들이 국외로 탈출하면서 항공편이 동나고 인접국 국경에 자동차 행렬이 이어지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부르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러시아군인들이 많다는 반증이 됐다.

러시아가 압도적인 군사력을 보유하고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여러 가지 원인 중의 하나가 소통·공유 등을 포함한 ‘소프트 파워’에서는 밀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