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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주차 빼달라고 하니…"직접 밀어라" 통화 거부한 탑차 운전자

등록 2023.02.23 10:49:15수정 2023.02.23 19: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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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주차 빼달라고 하니 "사이드 풀어놨으니 직접 밀어라"

네티즌 "탑차는 남자도 밀기 힘들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아파트에서 탑차를 이중주차한 차주가 차를 빼달라는 입주민의 요청에 "직접 밀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중주차한 차를 직접 밀라는 인간들 도대체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아침에 아내가 급한 일로 차를 가지고 이동해야 하는데 탑차가 이중주차돼있어 '차를 못 밀겠다'며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래서 내가 차주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A씨가 화물차 차주 B씨에게 "차를 빼달라"고 부탁하자 B씨는 "사이드 풀어놨으니 직접 밀어라. 아파트에서 오전 9시까지는 출차하는 차주가 직접 미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심지어 A씨가 말하는 도중에 전화를 끊고 수신 거부까지 했다. 오전 8시54분 약 50초간의 통화 후 A씨가 네 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아예 연결되지 않았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A씨는 "결국 아내가 차를 이용하지 못했다. 9시가 지나도 탑차 차주는 차를 빼지 않았고 경비실, 관리실 직원분들이 대신 차를 밀어줬다"며 탑차 사진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여자가 밀기에는 무리인 차 아닌가. 남자인 나도 못 밀겠다. 관리실 확인해 보니 보통 출근 시간이 8시 이전인데 9시까지 직접 밀어야 한다는 건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하더라. 그런 규정도 없다고 하고. 이중주차는 '언제든지 전화하면 빼주겠다'가 정상이지 '직접 밀어라' 이런 소리는 하지 말자"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 차를 이중주차 한 것부터가 이미 선 넘었다" "남자도 큰 차는 밀기 힘들다. 저걸 밀라는 이중주차 차주는 양심이 없나" "아내분이 유난이라고 생각했다가 탑차 사진 보고 욕 나왔다"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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