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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 먹다 흑진주 발견한 수산물 유튜버…허무한 결론은?

등록 2023.02.24 09:00:46수정 2023.02.24 09: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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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홍합 먹던 중 흑진주 발견

"진주는 한 번 삶으면 끝나…건포도 처럼 쪼그라들어"

사진 유튜브 채널 '입질의 추억'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유튜브 채널 '입질의 추억'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자연산 홍합을 먹던 중 흑진주를 발견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입질의 추억'에는 '홍합 먹다가 흑진주가 나왔습니다. 제게도 이런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채널을 운영하는 어류 칼럼니스트 김지민 씨는 자연산 홍합을 삶아 먹던 중 작은 공 모양의 물체를 발견했다. 은은한 광택이 도는 회색빛 진주로 보였다. 다만 일반적인 진주와 달리 질감은 말랑말랑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발견하자마자 급하게 (사진을) 찍었다"라며 "진주가 망 같은 데 싸여 있었다. 내장 사이에 뭔가가 볼록 나와 있었다. 그때부터 촬영했어야 했는데 카메라도 안 켜고 '뭐지?'하고 벗겨버렸다. 알고 보니 진주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홍합에서 발견된 흑진주의 감정가가 5000만원에 이른다는 1987년 보도를 언급했다.

알의 크기, 색상, 광택, 구에 가까운 모양, 매끈한 표면 등 진주의 가치를 가르는 기준도 살펴보며 발견한 진주와 비교하기도 했다. 김 씨가 발견한 진주는 색과 광택, 모양에서 합격점을 받을만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입질의 추억'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유튜브 채널 '입질의 추억'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김 씨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하루 뒤 진주는 건포도처럼 쪼그라들었다.

이에 김 씨는 "진주는 한 번 삶으면 끝난다고 하더라. 나는 먹기 위해 산 거니까 당연히 그냥 삶았다"며 "진주가 되려다 만 애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는 "진주 팔아서 일확천금을 노리려고 했는데 허황된 꿈이었다"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진주를 그냥 버리셨네요. 너무 아깝다" "홍합도 진주가 나오는군요. 신기하다" "좀 더 품었으면 진짜 진주가 나왔을 거다. 안 삶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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