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 제2공항 ‘조건부 협의’ 통과…환경 저감방안 마련
환경부, 지역에 충분한 정보 제공 등 조건
[서울=뉴시스]박민석 기자 =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 관계자들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육지에서도 제2공항 반대합니다' 제주를 위한 반대 동참 호소 기자회견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있다. 2021.02.10. [email protected]
국토부는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환경적 측면의 계획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을 전문적으로 검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
국토부는 추후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환경부의 조건 사항은 ▲지역에 충분한 정보 제공 및 제기되는 쟁점을 검토한 기본계획 수립 ▲환경영향평가 시 반영 ▲조류 충돌 위험관리 계획을 수립해 환경영향평가서 제시 ▲소음·법정보호생물·숨골 등에 대한 정밀한 영향조사 ▲저감방안 강구 등이다.
향후 진행될 기본계획 수립, 환경영향평가 및 설계, 실시계획 수립 등의 과정에서 제기된 조건들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상일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그간의 협의 과정에서 제기된 보완 요구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조사를 시행하고 다양한 전문가에 자문을 요청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면서 "환경부가 협의 내용으로 제기한 조건들을 이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가능성 검토용역 결과보고서’를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www.eiass.go.kr)과 정책연구관리시스템(www.prism.go.kr)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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