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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여당 당대표 당선…"민생 살려 총선 압승"(종합)

등록 2023.03.08 18: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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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형 대표' 김기현, 尹정부 정책 뒷받침 주력 전망

친윤 후보 대거 지도부 입성…尹대통령 친정 체제 구축

허은아·김용태 등 비윤계 대거 탈락…이준석 입지 축소

[고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08. 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정윤아 이지율 최영서 한은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전당대회에서 52.93%를 얻어 당대표로 선출됐다.

친윤(친윤석열)계 김기현 대표 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당정대 간 일체감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관리형 대표로 평가되는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전체 46만1313명 중 52.9%(24만4163표)를 얻어 과반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23.37%(10만7803표)를 기록한 안철수 후보를 제쳤다. 천하람 후보는 14.98%(6만9122표), 황교안 후보는 8.72%(4만222표)를 얻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는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장예찬 후보가 선출됐다.

김재원 후보는 전체 45만7038명중 17.55%의 득표율로 최고위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병민(16.10%), 조수진(13.18%), 태영호(13.11%) 후보가 차례로 득표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에 입성했다.

김 대표에 이어 최고위원까지 모두 친윤계로 채워지면서 여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의 친정 체제로 구축됐다. 반면 이준석 전 대표의 지원을 받은 허은아·김용태 후보 등 비윤계는 모두 탈락했다.

[고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손을 번쩍 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08. 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손을 번쩍 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08. [email protected]

김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한몸이 돼서 민생을 살려내 내년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며 "하나로 똘똘 뭉쳐 내년 총선 압승을 이루자"고 말했다.
 
이어 "여기 함께 계신 안철수 후보, 황교안 후보, 천하람 후보와 같은 뛰어난 지도자를 잘 모시고 연대와 포용, 탕평 '연포탕' 대통합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오후 5시20분께 김 대표가 수락연설을 시작하자마자 자리를 떠났다. 보통 전당대회에서 선거에 진 후보들은 당선자의 수락연설을 듣는 게 관례다.

안 의원의 이 같은 행동은 김기현 대표의 당선이 대통령실과 친윤 의원들이 전폭적인 지지 때문이며, 그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친윤계 의원들과 대통령실은 전당대회 초반부터 김 대표를 친윤 후보로 낙점해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이 과정에서 후보 솎아내기와 대통령실 전대 개입 논란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고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8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선자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3.03.08. bjko@newsis.com

[고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8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선자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3.03.08. [email protected]

천하람 후보는 당대표 선출 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게 뜻을 주신 분들이 결국 국민의힘 변화와 혁신의 마중물이 되실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천아용인'이 더더욱 당내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황교안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과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의혹 관련 연대를 이어가느냐'는 질문에 "정의를 세우기 위한 그 길을 갈 것"이라며 "이제는 책임자들이 세워졌으니까 책임자를 중심으로 하고 부족하면 제가 보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김 대표가 당선된 이후 "우리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첫째도 국민, 둘째도 국민이며 오늘 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나라를 바꾸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자"는 입장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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