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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우크라이나 간다면 러시아도 방문할 것"

등록 2023.03.12 10: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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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3.03.09.

[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3.03.09.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방문 의향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러시아를 함께 찾는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

교황은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신문 '라 나시온'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가고 싶지만, 러시아 모스크바를 함께 간다는 조건으로 가겠다"며 "두 도시를 모두 가거나 아니면 두 곳 다 가지 않겠다"고 전했다.

교황은 "지난해 전쟁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러시아 측에 모스크바 방문이 가능한 지 물어본 적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러시아 외무장관인 세르게이 라프로프는 교황의 방문 의사에 감사를 표했지만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1년 이상 장기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전쟁이 나를 아프게 한다"며 "대화와 구체적인 평화 구상을 통해서만 (전쟁은)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해 7월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방문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최근에는 전쟁  발발 1년을 맞아 전쟁 희생자들을 기리고 러시아의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당시 "1년 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황당한 전쟁이 시작됐다"며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가까이 지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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