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주, 尹 주69시간 근로제 재검토 지시에 "폐기해야"

등록 2023.03.14 14:51:07수정 2023.03.14 16:30: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물러서는 시늉 그치면 더 큰 저항"

"공짜노동 금지…노동자와 대화하라"

민주, 尹 주69시간 근로제 재검토 지시에 "폐기해야"

[서울=뉴시스] 심동준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시간 개편안 추진 재검토 지시를 한 데 대해 "즉각 폐기가 정답"이라고 밝혔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지시 관련 "국민의 거센 저항에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라며 "이제라도 잘못을 인정한 것이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검토한다며 어물쩍 물러서는 시늉에 그친다면 더 큰 저항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역시나 대통령실은 보완을 언급하며 쉽게 물러날 뜻이 없단 속내를 내비쳤다"고 했다.

이 원내 대변인은 "주69시간제는 대통령의 주120시간 노동이란 퇴행적 노동관에서 비롯됐다"며 "출발부터 잘못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또 "실패의 시작은 불도저식 불통"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노동시간을 정하면서 노동자 목소리는 아예 듣지도 않았다"고 규탄했다.

그는 "노동자 삶을 갈아 넣고 과로사로 내모는 주69시간제는 즉각 폐기가 정답"이라며 "주52시간제 정착과 포괄임금제 등 공짜노동 금지가 정답"이라고 했다.

이에 더해 "윤석열 정부는 퇴행적 근로시간 개편 방안을 즉각 중단하고 노동자와의 진정한 대화에 나서라"며 "대한민국 노동의 시간은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원내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선 "현재로선 관련 법안이 올라온 게 없는 것으로 아는데, 만일 올라오게 되면 얼마나 과로사를 조장하는 법인지 분명하게 알리려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환경노동위원회에서도 충분히 대응은 가능하다"면서도 "당 노동존중실천의원단도 구성돼 있는 만큼 여기서도 여러 의원들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