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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20대부터 80대까지 붐볐다… 'EV 트렌드 코리아' 가보니

등록 2023.03.15 16:36:03수정 2023.03.15 16: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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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일 서울 코엑스서 열려… 첫날 '흥행'

일반인부터 업계 종사자까지 폭넓은 관심 보여

"전기차, 전기차 인프라 보다 친숙하게"


[서울=뉴시스]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3' 행사장의 모습. (사진=안경무 기자) 2023.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3' 행사장의 모습. (사진=안경무 기자) 2023.3.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중국제 전기차가 한 대 있습니다. 다만 한번 충전하면 200㎞밖에 주행하지 못해 불안합니다. 유튜브를 보니 핸드폰 보조 배터리처럼 전기차 보조 배터리도 있던데, 혹시 그런 제품이 있는지 해서 왔습니다."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3'를 둘러보기 위해 김등(80)씨는 멀리 원주에서 달려왔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전기차에 맞는 보조 배터리를 찾기 위해 버스로 2시간을 걸려 전시장을 찾았다.

이날 행사장엔 전기차 관련 업계 종사자는 물론이고, 김 씨처럼 일반인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았다. 전기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서울=뉴시스]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3' 행사장의 모습. (사진=안경무 기자) 2023.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3' 행사장의 모습. (사진=안경무 기자) 2023.3.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회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이후까지 대부분 부스가 쉴새 없이 붐볐다. 사람들이 붐비며 행사장 내부에선 열기마저 느껴졌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을 볼 수 있었다. 대학 점퍼를 입고 온 학생부터, 정장 차림에 서류 가방을 든 나이 지긋한 비즈니스맨까지 너나 할 것 없이 행사장 곳곳을 둘러봤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이 행사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서울시 후원하며 코엑스(Coex)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서 공동 주관하는 국내 대표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다.

행사 관계자는 "친환경 전기차의 민간보급 확대와 EV문화 대중화를 위해 매년 다양한 전기차∙이륜차 등의 E-모빌리티와 충전용품 및 충전 솔루션 서비스를 중점 소개하는 자리"라며 "국내외 전기차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행사에 참가하는 일반인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이날 행사장엔 소속이 적혀 있지 않고, 성명만 적힌 출입증을 패용한 사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서울=뉴시스]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3' 행사장의 모습. (사진=안경무 기자) 2023.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3' 행사장의 모습. (사진=안경무 기자) 2023.3.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 전시 부스에서 만난 취업준비생 박현영(25)씨는 "문과생이지만 평소 2차전지 산업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며 "특히 기아에 관심이 많아 취업 정보도 얻을 수 있을까 해 행사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행사장에선 전기차 충전 관련 업체들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전기차 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함께 행사 참여 업체 수는 갈수록 늘고 있다.

이날 개막해 3일간 진행하는 행사엔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기업 ▲소형 모빌리티 기업 ▲충전기 및 인프라 기업 등이 참가했다. 이 행사엔 총 95개사가 참여해 441개 부스가 운영된다. 이는 전년보다 1.5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업체 '플러그링크' 부스에서 만난 직원 임가람 씨는 "전기차 충전 설비 설치 업체"라며 "예컨대 전기차 충전에 QR 코드를 활용하는 방법을 도입해 소비자에게 소프트웨어적인 새 충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지방자치단체도 행사장에 부스를 운영해 주목됐다. 윤종진 충청북도 투자유치단 주무관은 "전기차 업계에 충청북도 산업단지를 안내하며 투자 유치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전기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만큼 행사의 질적 향상에 더 힘쓰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EV 트렌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 구입이 늘어나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전기차에서 전기차 인프라로 확대되고 있다"며 "EV 트렌드 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이 친환경 전기차와 전기차 인프라를 더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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