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청장, 도공 사장 면담…'고덕대교' 당위성 설명
이수희 구청장, 고덕대교 명칭 제정 재차 촉구
[서울=뉴시스]이수희(왼쪽) 강동구청장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사진=강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만나 고덕대교(가칭) 명칭 제정 등 구의 시급한 현안들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 구청장은 22일 경북 김천시의 공사를 직접 찾아 함 사장과 만나 "(가칭) '고덕대교' 및 '고덕나들목' 명칭 제정은 강동구 주민들의 염원"이라며 "지난해 명칭 제정 서명 운동에 7만2000명이 넘는 주민이 참여해 의지를 보여준 만큼 강동구의 요청이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구와 경기 구리시는 고덕동과 구리시를 잇는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한강 횡단 교량 새 명칭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강동구는 고덕동이 다리 설계의 시작점인 이유를 들어 '고덕대교'로 불러야 한다는 반면, 구리시는 교량의 80% 이상이 행정구역상 구리시에 속해있는 만큼 '구리대교'로 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동구는 그간 ▲공사 시행초기부터 건설 사업상 명칭을 (가칭)고덕대교라는 단일 명칭으로 사용해 온 점 ▲1.5㎞ 이내에 구리암사대교가 있어 구리대교라고 할 경우 혼란을 유발할 수 있는 점 ▲강동구 고덕동이 교량 설계 시작점인 점 ▲공사현장이 주택가가 있는 도심지를 관통해 공사기간 내내 주민 피해와 큰 불편을 감내하며 적극 협조한 점 ▲서울시에서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사업 관련 한국도로공사에 교통개선대책분담금 532억원을 납부하며 국가 시책에 적극 협조해 온 점 등을 들어 고덕대교 명칭 제정의 타당성을 적극 표명한 바 있다.
공사는 준공을 1년 가량 앞둔 교량의 명칭 선정을 위해 자치구 의견 조회를 진행 중이다. 새 교량 명칭은 오는 6월께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 동남권 대표 업무단지로 급부상할 고덕비즈밸리의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세종~포천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줄 것도 요청했다.
올해까지 14개 기업이 입주를 앞두고 있는 고덕비즈밸리는 8000여명의 근로자 유입이 예상되지만, 교통 관련 기반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강동구는 올 하반기 고덕비즈밸리를 통과하는 노선버스 투입을 준비 중인데, 이를 위해 먼저 동남로 연결공사가 조속히 완료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외에도 이 구청장은 ▲고덕강일3지구와 강일2지구 생활권 연결을 위한 수도권제1순환도로 하부 통로암거 개방 및 환경 개선 ▲수도권제1순환도로에 인접한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소음 불편 해소를 위한 방음벽 설치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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