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주, OPEC+ 추가 감산에 일제히 상승(종합)
WTI, 배럴당 80달러 까지 치솟아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가 원유 감산을 결정하자 정유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1060원(10.15%) 급등한 1만1500원에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0.67% 올랐으며 S-Oil도 0.36% 상승했다.
정유주의 주가 강세는 원유 감산에 따른 유가 상승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달부터 올해말까지 자국산 원유 생산을 일일 50만 배럴 자발적으로 감소할 계획이다. 앞서 러시아도 오는 6월까지 일일 50만 배럴을 감산하는 조치를 공표한 바 있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이라크, 오만, 알제리 역시 자체 원유생산 축소 계획을 차례로 내놓았다.
UAE는 2023년 말까지 일일 14만4000배럴, 쿠웨이트가 일일 12만8000배럴, 이라크 경우 21만1000배럴, 오만 일일 4만 배럴, 알제리 일일 4만8000배럴 각각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6.28% 오른 배럴당 80.42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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