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마크롱·EU수장과 3자회담…"중국과 EU는 협력에 전념해야"
폰데어라이엔, 러에 무기 공급시 EU-중 관계 '상당히 손상' 경고
[서울=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6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출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트위터)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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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일 베이징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3자 정상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의 동시 방중은 중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중국과 EU의 공동 이익을 진전시키려는 유럽연합의 긍정적인 바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장기화, 글로벌 회복 부진, 불안정한 금융 시장, 개발도상국들이 직면한 어려움들로 인해 복잡하고 불안정한 세계에서 중국과 EU는 대화와 협력에 전념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며,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도모하고, 인류의 진보를 증진하고, 세계적인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올해가 중국과 EU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2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중국은 EU와 협력해 중-EU 관계의 올바른 방향과 기조를 설정하고, 모든 수준에서 교류를 완전히 재개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활성화하고, 혼란과 난제를 극복함으로써 중국-EU 관계와 세계 평화, 안정, 번영에 새로운 자극을 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한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 가능성이 EU-중국간 관계를 "상당히 손상"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회담이 끝난 후 트위터에 "시 주석과의 공동회담은 (중국과 EU의)경제 관계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러시아의 전쟁과 세계 변화 기후와 같은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썼다.
또 "오늘 회담에서 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국의 행동에 대한 경계 뿐만 아니라 민감한 기술의 의존과 수출로 인한 불균형 및 위험을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나는 인권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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