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포위 군사훈련, 대만 독립추구·대만 지지국에 대한 경고"

"인민해방군, 국가주권·영토보전 지키기 위해 언제든 싸울 것"

[AP/뉴시스]지난 9일 중국 인민해방군(PLA) 동부전구 소속 전투기가 대만 주변 일대 공중 및 해상 합동훈련 중 공중 급유를 받고 있다. 최근 대만 포위를 시뮬레이션한 중국의 공중 및 해상 훈련은 독립을 추구하는 대만 정치인들과 대만을 지지하는 외국에 "심각한 경고"를 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라고 주펑롄(朱鳳蓮)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이 사진은 신화통신의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2023.04,12.

[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최근 대만 포위를 시뮬레이션한 중국의 공중 및 해상 훈련은 독립을 추구하는 대만 정치인들과 대만을 지지하는 외국에 "심각한 경고"를 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라고 주펑롄(朱鳳蓮)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을 만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중국은 매카시와 차이잉원의 회담이 이뤄지자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간 대만 주변 해역 및 상공에서 대규모 합동훈련을 실시했었다.

주펑롄 대변인은 "인민해방군이 최근 대만해협과 주변 해역에서 실시한 일련의 대응책(군사훈련)은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과 외부 세력의 유착과 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로,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에 대해 필요하다면 무력 합병할 수 있는 자국 영토라며 함선과 전투기들을 정기적으로 대만 근처 영공과 해역으로 보내 왔는데, 이러한 임무는 최근 몇 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호전적 발언과 함께 더 자주 이뤄졌다.

중국과 대만 간 갈등은 법에 따라 대만에 위협을 "심각한 우려"로 간주해야 하며 대만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미국의 개입을 부를 수 있다.

[난징(중국)=AP/뉴시스]지난 8일 중국 동부 난징(南京)에서 중국 동부전구의 대만 주변 일대 공중 및 해상 합동훈련을 위해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최근 대만 포위를 시뮬레이션한 중국의 공중 및 해상 훈련은 독립을 추구하는 대만 정치인들과 대만을 지지하는 외국에 "심각한 경고"를 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라고 주펑롄(朱鳳蓮)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이 사진은 신화통신의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2023.04,12.

공식적으로는 훈련이 종료됐음에도 불구, 대만 주변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인민해방군 전투기 35대와 해군 함정 8척을 보내는 등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고 대만 국방부는 12일 밝혔다.

주 대변인은 "대만을 도구로 삼아 중국을 견제하려는 외세의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대만 동포들은 대만 독립 분리주의자들의 도발이 양안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끼치는 심각한 폐해를 분명히 인식하고, 옳고 그름을 구별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중국군은 대만 독립과 외국의 간섭 시도를 단호히 분쇄하기 위해 언제든 싸울 수 있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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