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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마다 수익 치중…할인 항공사 단 2곳뿐[제주 항공권 특수②]

등록 2023.04.15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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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회복으로 제주 노선 감소

가정의 달 맞아 수요는 증가 추세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설 연휴 셋째 날인 23일 오후 제주 시내권 대표적인 관광지 용두암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기상이 악화해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2023.01.2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설 연휴 셋째 날인 23일 오후 제주 시내권 대표적인 관광지 용두암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기상이 악화해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2023.0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최근 제주 항공권 가격이 치솟으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증편'과 '할인'이라는 양날의 칼로 수익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제주 노선에 투입된 항공 좌석은 지난해 대비 8% 감소했다. 코로나 기간 국내선에 집중 투입했던 항공기를 국제선에 투입한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다 연휴가 많은 5월 제주 여행 수요가 늘어나자 항공사들은 이 노선을 증편하거나 할인 이벤트를 열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저비용 항공사(LCC)들은 물론 대형 항공사들도 내달까지 제주 노선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내달 1일부터 14일, 25일부터 30일까지 총 20일간 부산~제주 노선을 1일 1회씩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도 김포~제주 노선을 내달 연휴 기간에 맞춰 4편 추가 운항하기로 했다.

LCC 중에는 제주항공, 에어부산이 제주 노선 증편 대열에 합류했다. 제주항공은 이달 24일부터 내달 24일까지 한달 동안 대구~제주 노선을 주 18회에서 주 21회로 늘린다.

에어부산은 이달 17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부산~제주 노선을 38편으로, 김포~제주 노선은 36편으로 증편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추가로 제주공항 슬롯과 기재 확보가 가능하다면 증편을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증편이 아니라 가격 할인을 해주는 항공사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나마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만 할인을 진행한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행 수요를 확보하는 데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 4일부터 김포~제주 노선 주중 항공편을 1인 편도 총액 2만3900원부터 할인 판매하고 있다. 15㎏ 무료 수화물도 포함한 가격이다.

여기에 맞서 제주항공도 3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내달 탑승할 수 있는 제주행 항공권을 대상으로 JJ할인위크, 국내서 5일특가, 48시간 타임어택 등의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단 이 같은 할인은 실효성이 극히 낮다는 지적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제주 노선은 공급좌석 감소로 전반적으로 요금이 많이 올랐다"며 "고정 수요도 탄탄해 석조 패턴(김포 저녁 출발, 제주 아침 출발)으로 불리는 비선호 좌석에만 찔끔 할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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