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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송영길 '물극필반'에 "사필귀정…도덕 불감증 정치세력"

등록 2023.04.30 11: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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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압색, 宋도 검은돈 직접 조달 정황"

"물극필반 헛된 바람…정의 바로설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지난 29일 오전 송 전 대표와 경선캠프 회계 책임자 등 관계자들의 주거지 총 4~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9일 송 전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 개소한 정책연구소 '먹고 사는 문제 연구소' 사무실로 검찰 관계자가 들어서고 있다. 2023.04.2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지난 29일 오전 송 전 대표와 경선캠프 회계 책임자 등 관계자들의 주거지 총 4~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9일 송 전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 개소한 정책연구소 '먹고 사는 문제 연구소' 사무실로 검찰 관계자가 들어서고 있다. 2023.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 사건 관련 송영길 전 대표 수사를 본격화한 데 대해 30일 "사필귀정(事必歸正, 모든 일은 결국 옳은 이치로 돌아간다)"이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전날 뉴시스에 "물극필반(物極必反, 모든 것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돌아온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찰이 어제(29일) 송 전 대표의 옛 주거지, 후원조직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송 전 대표도 직접 검은 돈을 조달했고, 이 돈이 송 전 대표의 전 보좌진과 후원조직 등으로부터 흘러들어왔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검은 돈의 흐름이 실재하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돈 봉투의 규모가 이미 알려진 9400만원보다 훨씬 더 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송 전 대표가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 짧게 낸 '물극필반'이라는 성어에 대해 "내내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유가 결국 반전을 바라는 송 전 대표의 헛된 바람 때문이었던 것인가"라며 "검찰 선제출두 작전이 수포로 돌아가자 여론을 오도(誤導)하려던 속셈이 겨우 이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송 전 대표에게 사필귀정이라고 전한다"며 "송 전 대표의 헛된 바람과 상관없이 진실은 밝혀질 것이고 정의는 바로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사건에 대응하는 민주당 행태는 역설적으로 도덕 불감증에 걸린 정치세력이 소멸해야만 하는 이유를 분명히 보여준다"며 "순리를 거스르고 정쟁만 일삼는 세력에게 남는 것은 국민의 냉정한 심판일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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