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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돈봉투 의혹' 이성만, 지도부 탈당 압박에 '탈당 불수용' 지역 당원 결의안 제출

등록 2023.05.03 09:14:21수정 2023.05.03 09: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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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자진 탈당' 압박에 불수용 결의

이성만 측 "檢 조사 먼저, 압박 시 집단행동"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5월 전당대회 불법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지난 12일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2023.04.1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5월 전당대회 불법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지난 12일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2023.04.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탈당을 수용할 수 없다"는 지역 당원 결의안을 당 지도부에 제출할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이 의원 측은 이날 오전 중으로 조정식 당 사무총장에게 지도부의 자진 탈당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취지의 지역 당원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전날 지역구에서 120여명의 당원들과 확대운영위원회를 열고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지도부의 자진 탈당 권유를 수용할 수 없다는 취지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의원 측은 지도부의 탈당 권유와 관련해 검찰의 소환조사부터 받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당 최고위원들은 전날 이 의원을 직접 만나 자진 탈당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1차로 핵심 당원 120여명이 모여서 이 의원이 돈 봉투 의혹을 (탈당으로) 책임질 문제가 아니라는 결의를 했다"며 "(탈당을 반대하는) 2, 3차 모임의 규모는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오전 중으로 조정식 당 사무총장에게 결의안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오늘 최고위원회에 보고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만약 (지도부에서) 합당하지 않은 탈당 요청을 하면 집단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돈 봉투 의혹'으로 이 의원과 함께 압수수색을 받은 윤관석 의원 역시 지도부의 거취 압박과 관련, 당장 탈당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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