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시 승격 50주년…화가 오용길 '마음을 담은 풍경'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21세기판 겸재', '실경산수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화가 오용길(77) 초청 특별기획전을 평촌아트홀 기획전시실 1~3관에서 연다.
5월23일부터 6월18일까지 '오용길: 마음을 담은 풍경, 안양'을 주제로 46점을 전시한다.
1946년 안양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거주하는 오씨는 1973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받은 이래 선 미술상, 월전 미술상, 의재 허백련 예술상, 이당 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이화여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안양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안양의 자연과 예술, 도시 풍경을 주제로 한 미공개작과 신작을 중심으로 보여준다.
수묵으로는 사실적 표현이 쉽지 않지만 '오용길표' 수묵 풍경화에서는 마치 실제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실경화가로 칭하기도 하지만 그의 그림이 모두 실경인 것은 아니다. 실제로 가 본 곳도 있지만 사진으로만 본 곳도 있고, 실제 풍경에 사람을 그려 넣거나 아직 피지 않은 꽃을 그려 넣는 등 자신 만의 '조경'으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작품에 드러나는 안양에 대한 작가의 지극한 사랑과 관심이 관람객들에게도 잘 전달되기를 바라며, 우리 삶의 터전인 안양을 더욱더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안양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www.ay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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