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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헬기 4대 추락…러 공군 ‘치욕의 날’(영상)

등록 2023.05.15 17:01:23수정 2023.05.15 17: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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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효극 기자 = 지난 13일(현지 시간)은 하루 새 러시아 전투기 2대와 헬기 2대가 추락하면서 러시아 공군에겐 개전이후 최악의 날이 됐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14일 CNN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 수호이(Su)-34, 수호이-35 각 1대와 밀(Mi)-8 헬기 2대가 우크라이나 북동부와 인접한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에서 추락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군용기 추락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영토에서 군용기 여러 대가 동시에 추락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 공군이 장거리 타격이 가능한 무기를 더 많이 사용하면서 우크라이나 방공망도 전진 배치됐다고 분석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14일 “브랸스크에서 출발한 러시아 공습대가 유도탄으로 우크라이나를 거의 매일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인들을 폭격하려던 그들이 심각한 문제에 부딪쳤다”며 러시아 공군에겐 ‘암흑의 날’이라고 말했다.

CNN은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50km 떨어진 브랸스크에서 최소 헬기 1대가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보고마즈 브랸스크 주지사는 헬기 1대가 추락해 민간인 1명이 다쳤다고 확인했다.

다른 영상엔 브랸스크에서 항공기 1대가 검은 연기를 뿜으며 추락하는 장면이 담겼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헬기가 공중에서 폭발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수호이-34 전투기 1대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과 관련 러시아 국방부는 침묵하고 있지만 비공식 텔레그램 채널은 작년 3월 이후 러시아 공군 최악의 날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신문 콤메르산트는 “수호이-34, 수호이-35 각 1대와 밀(Mi)-8 헬기 2대가 브랸스크에서 추락했다”며 “어떤 공격이 있었는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콤메르산트는 “전투기들은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서 목표물에 미사일 공격을 하고 있었고 헬기들은 전투기가 추락할 경우 승무원 구조작업에 나설 예정이었다”며 “4대 모두 귀항하지 못했고 조종사들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유명 텔레그램 채널 1곳은 우크라이나군이 체르니히우에서 로켓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은 하루 새 러시아 전투기 2대와 헬기 2대가 추락하면서 러시아 공군에겐 개전이후 최악의 날이 됐다. 출처: 트위터 @LoveWorld_People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3일(현지 시간)은 하루 새 러시아 전투기 2대와 헬기 2대가 추락하면서 러시아 공군에겐 개전이후 최악의 날이 됐다. 출처: 트위터 @LoveWorld_People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다닐 베즈소노프 군사블로거는 “국경근처로 이동한 우크라이나 방공시스템이 매복공격을 했다. 적들은 우리 전투기의 출발시간과 경로를 꿰뚫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은 브랸스크 러시아 군용기 추락사건은 우크라이나 방공시스템의 작전능력이 러시아 영토까지 확대됐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작전계획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확보하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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