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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김남국 자금세탁·野 방사능 괴담 '쌍끌이' 공세

등록 2023.05.23 11:04:39수정 2023.05.23 12: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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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2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정윤아 김승민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자금세탁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공세가 김남국 코인 논란부터 전당대회 돈봉투, 대장동·성남FC 의혹 등에 대한 국민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거액의 위믹스 코인을 또다른 코인인 클레이 페이로 바꾼 것에 대해 "실상은 자금세탁 목적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선캠프 온라인소통위원장을 했다.

그는 "김 의원이 대선 직전 위믹스 코인 약 51만개를 클레이페이 59만개로 교환한것도 매우 의심스러운 정황"이라며 "발행 한달도 되지 않은 신생코인 클레이페이에 몰빵해 약 15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상은 자금 세탁이 목적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클레이페이는 출시 6개월만에 시장에서 사라졌고 발행업체 관계자들이 전화번호까지 바꾸고 잠적해 급조된 자금세탁소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며 "이런 일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대선 직전 자금을 세탁하고 현금을 대량인출한 이유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런데 김 의원은 결백을 주장하며 허위보도의 책임을 묻겠다더니 막상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해 몸을 숨기고 있다"며 "검경 수사를 회피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잠적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의원은 처음 코인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때 대선기간 동안 440만원만 인출했다고 통장거래내역을 공개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2~3월 대선 전후 기간에 무려 2억 5000만 이상의 코인을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코인 거래소 연결계좌를 통해 현금을 인출해놓고 위장용 통장을 들고나와 온국민들을 속였다"며 "김 의원은 재산신고 때 현금으로 인출한 2억 5000만원을 신고하지 않았다. 이 돈은 어디로 간거냐"고 했다.

성일종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은 "IAEA가 주축이 돼 11개국이 공동 검증을 해오고 있고,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 과학자를 파견해 현재도 함께 검증을 해오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해왔던 것을 윤석열 정부가 승계해 좀 더 촘촘히 따지고 점검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말은 과학적 근거나 수치도 없는 막연한 공포와 선동에 집중돼 있다"며 "지금까지 일본에서 수입한 물고기나 우리나라에서 잡힌 물고기, 동해·서해·남해에서 채수한 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적이 있나. 이 대표와 민주당은 어민들이 입게 될 피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도 "2020년 10월 문재인 정부가 전문가 검토를 진행해 삼중수소 피폭 가능성, 오염수 해양 확산 등 우리 국민에 미칠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바도 있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야당이 되니까 '오염수 투기 테러의 공범이 될 것이냐'라는 반일감정 편승 발언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수석은 "민주당은 국민 불안을 정쟁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는 책임감을 가지고 오로지 전문가들의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국민 안전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출 정책위 의장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남국바다에 돈봉투 태풍과 대장동, 성남FC 쌍태풍까지 불어 닥치면 말 그대로 퍼펙트 스톰이 올 것"이라며 "민주당은 전무후무한 위기를 덮으려고 터무니없는 오염수 공포를 유포하고 무모한 정치공세만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당대표라는 분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오염수 시료 채취도 못한다고 비난했지만 정부는 지난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원전 오염수 시료와 후쿠시마 바닷물 시료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짚었다.

그는 "(민주당이) 삼권분립의 근간을 흔드는 위헌 법안도 경쟁하듯 쏟아내고 있다"며 "장외집회를 열어 후쿠시마 공포를 확산시키고 정략적 의도가 다분한 입법폭주를 일삼는 이유는 자명할 것이다. 전당대회 돈봉투 태풍과 남국바다에 쏠린 국민적 이목을 어떻게든 전환시켜보겠다는 의도 이외에는 다름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얄팍한 술수로 국민 관심을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송이김' 삼각파도를 헤쳐가는 것도 불가능한 걸 깨달아 한다. 국민이 민주당을 마음속에서 지워가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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